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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사드기지 물자 또 반입… 주민·시민단체 반대 집회

(성주=뉴스1) 남승렬 기자 | 2021-07-01 07:55 송고
1일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 물자 등을 실은 차량 반입이 이뤄지고 있다.(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 페이스북 방송 갈무리) 2021.7.1 ©뉴스1 남승렬 기자
1일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 물자 등을 실은 차량 반입이 이뤄지고 있다.(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 페이스북 방송 갈무리) 2021.7.1 ©뉴스1 남승렬 기자

국방부와 미군이 1일 경북 성주군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군(軍) 장비와 공사 자재, 물자 등을 이틀 만에 추가로 반입했다.

물자 등의 육상 수송로 확보와 기지 내 시설 개선을 위한 장비 등의 반입은 지난 4월부터 이어져 경찰과 주민·단체간의 크고 작은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4월28일, 5월14일, 18일, 20일, 25일, 27일, 31일, 6월3일, 8일, 10일, 15일, 18일, 22일, 24일, 29일 물자와 공사 자재 등을 사드 기지에 반입했다.

1일 오전 6시쯤부터 자재와 물자 등을 실은 차량 반입이 임박하자 성주군 소성리 주민과 반전(反戰) 단체 회원 등이 마을회관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수차례 '자진 해산하라'는 안내 방송을 내보낸 뒤 오전 7시쯤부터 강제 해산에 나섰다.

사드 반대 단체 회원과 주민, 종교인 등은 서로 팔을 끼고 경찰의 강제 해산에 강하게 저항했으나 큰 마찰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약 30분 만에 진입로를 확보해 작업자들를 태운 차량과 물자 등의 반입을 시작했다.

마을회관 쪽으로 밀려난 주민, 시민단체 회원, 종교인 등은 "불법 사드 물러가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 관계자는 "경찰이 강제로 주민들을 도로 밖으로 밀어내 공사 차량 등이 들어오는 길을 확보했다"며 "국가 공권력을 불법적으로 과도하게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한동안 매주 2차례 정도 사드 기지에 공사용 자재와 물자 등을 반입할 방침이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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