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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뛰어넘는 '디지털 커머스'"…합병 법인 'kt alpha' 공식 출범

'전통'과 '신사업' 시너지 통해 2025년 취급고 5조원 달성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2021-06-30 10:19 송고
정기호kt alpha 대표이사© 뉴스1

KT의 자회사인 KTH와 KT엠하우스의 합병법인 'kt alpha'가 7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오는 2025년까지 취급고 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KTH는 인터넷의 시초라 할 수 있는 PC통신 플랫폼 '하이텔'과 TV홈쇼핑의 원조격인 'K쇼핑'을 운영해 온 회사다. KT엠하우스는 모바일 쿠폰 기반 쇼핑 플랫폼인 '기프티쇼'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운동화 전문 리셀 플랫폼 '리플'을 선보이는 등 디지털 기반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이다.

kt alpha는 양사의 기존 ICT인프라 및 기술역량, TV 및 모바일 커머스 분야에서 보유한 강점을 토대로 커머스 시장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새로운 유통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홈쇼핑 넘어 '커머스 전반' 아우른다…2025년까지 취급고 5조원 달성

kt alpha는 출범을 하루 앞둔 30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KT플라자에서 기자간담회을 열고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커머스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정기호 대표이사는 "우리가 보유한 사업적 시너지는 물론, 적극적인 M&A를 추진해 새로운 시장기회를 발굴하고 2025년까지 취급고 5조원을 달성하며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kt alpha는 이 자리에서 '고객맞춤 커머스 컴퍼니'를 핵심비전으로 공개했다. 이를 위해 △모바일-TV 전방위 플랫폼 연계 및 버티컬 신사업 확대 △그룹 시너지 기반 커머스∙광고 연계 플랫폼 및 D2C 커머스 강화 △커머스 솔루션 플랫폼 중심 B2B2C 사업확장 등을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특히 정 대표이사가 겸임하는 '나스미디어'와 자회사 '플레이디'의 광고∙미디어커머스 역량을 kt alpha의 사업과 연결해 기존 서비스들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새로운 커머스 분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단순 홈쇼핑 시장에서의 경쟁을 뛰어넘어 '커머스'를 대표하는 통합 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기업가치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KTH와 KT엠하우스가 각각 B2C인 T커머스, B2B인 모바일쿠폰 사업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이미 경계가 허물어진 시장에서 개별사업자로서의 경쟁력보다는 합병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와 더 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양사의 기존 경험과 경쟁력을 기반으로 커머스의 판을 넓히고, 연결하고, 뒤집어서 디지털 커머스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모바일-TV앱 동시 '라방' 도입…"플랫폼 경계 허문다"

kt alpha는 통합 전부터 '플랫폼 경계 허물기'에 일찌감치 나서고 있다. 주력 커머스 사업인 K쇼핑에서 라이브 커머스 최초로 모바일-TV앱 동시 라이브 방송을 지난 10일 론칭했다.

하나의 라이브 방송을 모바일과 TV에 동시 서비스해 TV를 주로 시청하는 고연령층의 고객들도 큰 화면으로 모바일 라이브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TV앱 라이브가 방송된다. TV앱 라이브에서 바로 주문을 할 수 있어 결제 편의성을 높였으며, 모바일 채팅창이 TV에서도 동일하게 구현된다.

또 해당 방송을 네이버 쇼핑 라이브와 카카오TV에도 동시 서비스해 채널 선택권을 넓혔다. 이날 방송은 제주도 현지에서 생생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지역 중소기업과 연계한 동반성장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향후에도 다양한 지자체, 중소기업과 협력해 우수상품을 지속 발굴하고 K쇼핑의 다양한 플랫폼으로 유통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또 이들과 협력한 K쇼핑만의 단독 상품 출시 등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TV와 모바일에 특화한 각 사의 커머스 채널의 결합은 물론 고객, 상품, 사업영역까지 완전한 합병 시너지를 창출해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kt alpha는 주 고객층을 기존의 중장년층 세대에서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까지 확장하고, 홈쇼핑에 최적화된 유형상품부터 디지털 무형상품까지 상품의 범위도 한층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양사의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특정 카테고리를 공략하는 '버티컬 커머스'를 추진해 2030세대 고객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MZ세대를 겨냥한 한정판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리플'(REPLE)과 프리미엄 기프트 셀렉샵 '우선샵'(USUN#) 등을 통해 커머스 사업을 확장해나간다.

kt alpha CI© 뉴스1

◇B2B-B2C 전 영역 공략…PB 개발-제휴 통해 경쟁력 강화


kt alpha는 국내 최다 유튜브 디지털 광고를 집행한 나스미디어와 검색광고 중심인 플레이디의 광고사업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 기반 신사업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유튜브 주 이용자인 1030 세대의 소비와 기호 빅데이터 및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커머스와 광고∙마케팅 간 결합을 통해 더욱 정교한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시하는 D2C(Direct to Consumer) 커머스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그룹 브랜드 협업을 토대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경쟁력 있는 브랜드 개발 및 기획을 통해 독점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나스미디어의 자세교정 전문몰 '더바른'과 순면제품 전문몰 '코튼백'(Cotton 100), 플레이디의 데일리 힐링케어 브랜드 '편백네'와 남성 토탈 브랜드 ‘더블퍼센트’ 등이 대표적이다.

맞춤형 건강 솔루션인 '알파 플러스'(Alpha Plus) 등 자체 브랜드(PB) 또는 NPB(공동기획상품, National Private Brand) 개발 및 마케팅도 확대한다. 해외 유명 브랜드 중심으로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해 상품 경쟁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향후 KT그룹의 신성장사업으로 꼽히는 콘텐츠, 미디어, 금융 등 디지코 생태계와의 유기적인 연계 및 협업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kt alpha는 온라인 쇼핑몰 전반에 대한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해 셀러와 고객을 이어주는 커머스 솔루션 플랫폼 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사업별 맞춤형 몰 구축부터 효율적 사업 운영 및 통합 판매관리, 마케팅 컨설팅, 판매채널 확대 등을 지원한다.

실제 온∙오프라인 셀러의 경우 19년 대비 20년 통신판매업은 34%, 소매업은 13% 증가했다. 커머스 솔루션 시장의 거래액은 지난해 41조 3000억원에서 5년 후인 2024년 연평균성장률 15.6% 증가한 73조8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될 만큼 사업성이 높은 시장이다.

kt alpha는 K쇼핑 온라인몰 구축 및 운영 등 10년 가까이 집약된 노하우와 함께 안정적 시스템과 인프라, 컨설팅 제공을 통해 소형 셀러의 동반성장을 돕고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할 방침이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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