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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차가 '거리뷰' 찍고 '도로정보' 수집"…한진 신사업 '박차'

차량 내·외부 전용카메라 이용해 데이터 수집·판매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21-06-28 17:18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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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은 택배차량 등 보유한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거리뷰' 촬영과 '도로정보DB'를 수집하는 신사업을 전개한다고 28일 밝혔다.

거리뷰는 고해상도 카메라로 차량 등을 이용해 촬영한 실제 거리를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로, 2009년부터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다. 도로정보데이터는 공공·민간기업에서 매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위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지도 정보 갱신 등에 활용된다.
이번 사업은 2019년 '택배서비스를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제안' 사내 공모전에서 1위로 선정된 직원의 아이디어를 검토해 추진하게 됐다. 

이를 위해 한진은 지난해 3월 UOK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UOK는 차량에 장착하는 거리뷰 전용 카메라를 제작하고 GIS(지리정보체계·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관련 원천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현재 네이버지도 거리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 주도하에 양사가 협력해온 결과, 최근 택배차량에 장착 가능한 카메라 및 소프트웨어 개발과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전용카메라는 택배차량 외부 좌우에 총 2대를 장착하는 장착형과 차량 내부 블랙박스형 타입 2가지다. 전용카메라를 이용하면 거리뷰와 건물, 가로등, 시설물, 노면정보 등의 도로정보수집 및 다양한 파일형식의 데이터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한진 관계자는 "신속한 업데이트로 정확한 거리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도, 네비게이션,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구축 등에 있어 유용한 정보 제공으로 4차 산업혁명을 한층 앞당기고 현실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진과 UOK는 현재 잠재 수요처에 대한 프리세일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중순부터 판매 가능한 영상(데이터) 도출을 위한 시범운영을 3개월간 진행하며 판매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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