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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서핑하고, 요트투어까지’ 경기도서 여름 즐겨볼까

경기관광공사 ‘방아머리해변’ ‘전곡항 마리나’ 등 명소 4곳 소개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2021-06-27 08:29 송고
안산 ‘방아머리 해변’(경기관광공사 제공)/© 뉴스1
안산 ‘방아머리 해변’(경기관광공사 제공)/© 뉴스1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서로 마주치는 것조차 부담스러운 비대면시대. 이런 상황에서 다가오는 7월은 장마와 함께 뜨거운 여름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바다가 더욱 그리운 계절이다. 한적한 해변에서 맑은 공기를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삶이 조금 가벼워지지 않을까?

물론 가족과 함께 즐기는 해변과 요트 투어도 좋고, 가벼운 차림으로 바다 바람을 따라 천천히 걸어도 좋다.

다이내믹한 레포츠를 원한다면 인공 파도 서핑과 카이트보딩을 추천한다. 단조로운 일상에 경기바다가 새로운 활력을 선물할 것이다.

경기관광공사가 ‘방아머리 해변’ ‘전곡항 마리나’ 등 여름을 즐길만한 경기지역 관광명소 4곳을 소개했다.

◇서해의 선물, 가족중심 해변. 안산 ‘방아머리 해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대부도는 수도권에서 한 시간이면 바다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도심을 빠져나와 곧게 뻗은 시화방조제를 달리는 동안 펼쳐지는 바다 풍경에 일상의 스트레스 정도는 쉽게 날릴 수 있을 만큼 시원하다. ‘역시 나오기 잘했다’는 생각을 들 때 즈음 어느새 길은 서해의 큰 섬 대부도로 연결된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대부도에서도 바다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방아머리 해변이다.

우선 넓게 펼쳐진 모래 해변이 서해보다는 동해의 해수욕장이 떠오를 정도다. 모래도 곱고 수심도 얕은 편이라 아이들이 신나게 물놀이하기 알맞다.

썰물 때 물이 빠지면 넓게 드러난 갯벌에서 바지락과 동죽 등 조개를 잡을 수 있다. 물론 입장료나 체험료 없이 경기바다에서는 모두 무료다.

조개 호미로 약 5㎝ 깊이 갯벌을 긁다 보면 돌멩이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나는데 집어보면 어김없이 통통하게 살이 오른 동죽이다. 조개가 하나 나오면 주변에 더 있을 확률이 높으니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만큼 유난히 가족 방문객이 많은 곳이다. 주말과 휴일에는 조금 서두르는 것이 좋고 주차는 방아머리 음식타운 가운데에 있는 ‘대부도노외주차장1’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시흥 ‘웨이브파크’(경기관광공사 제공)/© 뉴스1
시흥 ‘웨이브파크’(경기관광공사 제공)/© 뉴스1

◇서핑, 일상이 되다! 시흥 ‘웨이브파크’

최근 서핑의 인기가 폭발적이다. 그러나 서핑을 위해 멀리 동해나 제주를 찾아야한다는 것은 이제 고정관념일 뿐 이다.

이제 마음만 먹으면 가까운 곳에서 365일 언제라도 서핑을 즐길 수 있다.

최근 시흥시에 문을 연 웨이브파크는 넓은 인공해변에서 세계 유명 서핑 플레이스의 파도를 경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곳이다. 접근성은 물론 규모나 시설 면에서도 매우 뛰어나다.

웨이브파크의 서핑존 ‘서브코브’는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 서핑장이다. 8초마다 좌우 2개씩 시간당 1000개의 파도를 생성한다.

단순 인공 파도가 아니라 파도의 높이, 모양, 길이, 강도 등 파도의 모양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서핑에 최적화된 동일한 파도를 가장 긴 시간 만들어내어 방문한 서퍼들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다.

또 프로서퍼와 함께하는 서핑 아카데미를 통해 초보자도 쉽게 서핑에 입문할 수 있고, 기존 서퍼들은 레벨업 클래스를 통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웨이브파크 이용은 물론 장비 렌탈과 강습까지 한데 묶은 패키지도 부담 없는 가격인데, 일반 성인의 경우 2~3회 강습 후에는 초급 자유 서핑이 가능하다.

초대형 풀에서 스킨스쿠버를 즐길 수 있는 ‘블루 홀 라군’과 다양한 파도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서프풀을 갖춘 웨이브존을 함께 운영한다.

화성 ‘전곡항 마리나’(경기관광공사 제공)/© 뉴스1
화성 ‘전곡항 마리나’(경기관광공사 제공)/© 뉴스1

◇가볍게 떠나는 요트 투어. 화성 ‘전곡항 마리나’

한국 요트의 메카로 물리는 전곡항은 대부도와 제부도 사이에 위치한다. 밀물과 썰물에 관계없이 수시로 배가 드나들 수 있는 이점을 살려 서해안 최대 규모의 요트 접안시설 ‘마리나’를 갖추고 있다.

파란하늘 아래 하얀 요트들이 정박된 전곡항의 풍경은 영화나 CF의 한 장면이 떠오를 만큼 이국적이다.

도심에서 가깝고 요트와 보트를 쉽게 체험 할 수 있어서 대한민국 해양 레저문화 발전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요트 체험은 전곡항 내 여행스테이션 요트보트매표소를 이용한다. 1시간에서 3시간까지 다양한 체험 코스를 운영하며 요금은 1만원, 3만원 등 비교적 부담 없는 금액이다.

코스와 요금이 다양하기 때문에 사전에 전화상담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최근 비대면 시대에 맞춰 4인 가족이 단독 승선하는 90분짜리 가족코스의 인기가 많다. 요트가 지정되면 우선 안전교육과 요트 소개 후 출항한다.

정박된 요트 사이로 전곡항을 빠져나오면 오른쪽으로 거대한 풍력발전기 사이 누에섬과 등대전망대가 보인다.

이곳에서 제부도 방향 넓은 바다로 나가면서 갈매기에게 새우 과자도 주고 낚시 체험도 진행한다.

잠시 직접 요트를 운전하는 특별한 체험도 준비돼 있다. 넓고 고급스러운 선실에서 즐기는 간식 시간도 재미있는 경험이다. 바다에 요트를 세워두고 요리를 하며 별을 감상하는 바다 위 캠핑을 상상해본다.

김포 ‘염하강 철책길’(경기관광공사 제공)© 뉴스1
김포 ‘염하강 철책길’(경기관광공사 제공)© 뉴스1

◇바다와 함께 걷는 역사 트레일. 김포 ‘염하강 철책길’

평화누리길은 DMZ와 인접한 김포와 연천 등 4개 시군을 잇는 12개 코스, 총 189㎞의 길이다.

우리 분단의 역사를 오롯이 새긴 기록의 길이자 자연경관이 잘 보존된 길로 천천히 산책하며 걷기 자체를 즐기기 좋은 길이다. 특히 평화누리길의 시작인 제1코스 ‘염하강 철책길’은 수려한 바다 풍경 속에 요동치듯 격정적인 근현대사의 장면을 돌아볼 수 있는 역사의 길이다.

염하강 철책길은 대명항에서 문수산성 남문까지 14㎞ 코스로 도보 기준 약 4시간이 소요된다. 김포와 강화도 사이의 좁은 해협인 염하를 따라 조성돼 바다 쪽에는 과거 간첩 침투를 막기 위해 설치한 높은 철책이 그대로 남아있다.

김포함상공원을 지나며 염하강 철책길이 시작되는데 시원한 경기바다 바람이 함께하니 걷는 내내 상쾌하다. 길은 외세 침략을 방어하려 설치한 조선시대 군영인 덕포진을 지나 고양리와 포내리를 거쳐 강화대교 인근의 문수산성 남문까지 이어진다.

다소 긴 코스지만 곳곳에 쉼터와 화장실이 잘 갖춰져 있다.

시작점인 대명항에는 사철 싱싱한 해산물이 넘쳐나고 종착지인 남문 주변에는 이름난 식당도 여럿이다. 두 지점 모두 광역버스가 수시로 운행돼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 편리하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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