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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의 변이' 델타 플러스, 델타 변이와 도대체 뭐가 다를까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21-06-24 11:51 송고
이은현 디자이너 © 뉴스1
이은현 디자이너 ©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델타 변이(B.1.617.2)에서 또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파생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인도 힌두스탄타임스와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델타 변이에서 추가 돌연변이가 일어난 형태의 '델타 플러스'(B.1.617.2.1)가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아직 델타 플러스가 델타 변이보다 전염력이 더 강한지 여부는 증명되지 않았지만, 항체 치료제가 듣지 않는데다 백신의 일부 기능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델타 플러스, 델타에 K417N 돌연변이 추가된 형태

델타 변이는 지난해 12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서 처음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다.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가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 40~60% 정도 전염력이 더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델타 플러스는 기존 델타 변이의 특성에 'K417N 돌연변이'가 추가적으로 발생한 것이 특징이다. K417N 돌연변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베타 변이와 브라질발 감마 변이에서도 발견된 형질이다.

영국 보건당국은 지난 11일 델타 플러스를 처음 보고했으며 전문가들이 표본 소급 분석을 통해 4월5일에도 델타 플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후 인도에서도 22일 마하라슈트라주와 케랄라주, 마디야프라데시주에서 40명의 델타 플러스 변이 환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 뉴스1
코로나19 © 뉴스1

◇델타 플러스, 항체 치료제 안 들어…폐 세포와 더 쉽게 결합

델타 변이는 인도 내 코로나19 2차 대유행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인도 내 전문가들은 새로 발견된 델타 플러스가 인도 내 3차 대유행의 원인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힌두스탄타임스는 전했다.

아직 델타 플러스의 전염력이 델타 변이보다 더 강한지는 공식적으로 조사되지 않았으나, 델타 플러스 변이는 체내에 인공 항체를 형성하는 단일클론 항체 칵테일 요법이 듣지 않는다는 맹점을 갖고 있다.

인도 보건부 산하 코로나19 연구연합체 '인사코그'(Insacog)는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보다 폐 세포와 더 쉽게 결합하며, 일부 항체의 중화 능력을 감소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백신의 효과를 일부 무력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인도를 비롯한 세계 곳곳의 연구진들은 델타 플러스 변이에 대한 백신의 효과를 시험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델타 플러스는 현재 인도 3개주를 비롯해 △미국 △영국 △포르투갈 △스위스 △일본 △폴란드 △네팔 △러시아 △중국 등 10개국에서 발견 사실이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로이터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는) 현재 흔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며, 델타 변이 가운데 극히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우려 변이는 전파력이 더 높았기 때문에 더 높은 공중 보건 위험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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