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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비싸서" 방3개 27평 아파트에 39명 거주…주민 신고로 발각 [영상]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2021-06-23 16:39 송고 | 2021-06-23 17:32 최종수정
좁은 아파트에 39명이 거주하고 있던 상하이의 한 아파트.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중국 상하이 공안은 최근 상하이시 푸동신취에 있는 27평 아파트에서 39명이 불법 거주하고 있는 사실을 적발했다.

21일 현지 공안에 따르면 방 3개로 구성된 27평 한 아파트에 상하이의 높은 집값을 감당하지 못한 39명이 모여 살고 있었다.

아파트 거실에는 이층 침대 16개와 단층 침대 1개가 놓여 있었다. 이들은 각자의 침대를 사용하며 화장실과 주방 등의 시설을 공유했다.

문제의 집을 임대한 쑨모씨는 더 많은 수익을 거두기 위해 주방 안쪽에까지 침대를 설치해 입주자를 늘렸다.

쑨씨 역시 이 아파트의 월세 주민이었다. 쑨씨는 아파트를 월 1만 3000위안(약 230만원)에 빌렸다. 이후 이 아파트의 세입자들에게 침대 1개를 빌려주며 월 700위안(약 12만원)의 월세를 받았다.

해당 아파트의 불법으로 거주한 이들 대부분이 인근 상점과 식당, 건물 등에서 경비원과 청소부 등으로 일하는 농민공 출신의 근로자들이었다.

이들은 상하이에 연고가 없어 아르바이트, 계약직, 건설 근로자 등으로 일했다.

좁은 아파트에 40여 명에 가까운 이들이 불법으로 거주했던 사실은 인근 주민들의 불편 신고로 공안에 적발됐다.

아파트 이웃 주민들은 늦은 밤 다수의 사람들이 한 집에 들어가는 것을 수상하게 여겨 관할 파출소에 신고했다.

출동한 현지 공안은 아파트 쪼개기 임대 불법 행위를 적발하고 입주민 39명 모두에게 퇴거 명령을 내렸다.

공안 측은 "너무 많은 사람이 비좁은 공간에 거주하다 보니 전기 사용 과부하, 급수 고갈 등의 안전상 위험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부동산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상하이 아파트 평균 임대료는 ㎡당 90위안(약 1만 6000원)이상으로 지난 분기보다 14% 증가했다.

이번에 적발된 아파트 쪼개기 거주 방식은 매년 치솟는 높은 생활비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는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대도시에서 성행하고 있다.  


sy15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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