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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승' 대세 박민지, KLPGA 역대 최다승+최다상금도 가능하다

9개 대회 참가해 우승 트로피만 5개
신지애의 9승, 박성현의 13억에 도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1-06-23 13:38 송고
13일 경기 파주 서서울CC에서 열린 여자골프 '2021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파이널라운드에서 우승한 박민지가 우승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다. (KLPGA제공) 2021.6.13/뉴스1
13일 경기 파주 서서울CC에서 열린 여자골프 '2021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파이널라운드에서 우승한 박민지가 우승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다. (KLPGA제공) 2021.6.13/뉴스1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최고의 스타는 단연 박민지(23‧NH투자증권)다. 이미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5개 대회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박민지가 남은 시즌 KLPGA 역대 최다승과 최다상금을 달성할 수 있을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박민지는 24일부터 경기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610야드)에서 나흘 동안 펼쳐지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1(총상금 7억원)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다. 워낙 빡빡하게 뜨거운 일정을 소화했던 그다. 

박민지는 지금까지 개최된 10개 대회 중 9개 대회에 참가, 무려 5개 대회의 정상에 올랐다. 참가했던 대회의 절반 넘게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상승세다.

사실 지난해까지는 크게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었다. 2017년에 KLPGA에 정식으로 데뷔한 박민지는 매 시즌 우승컵을 한 차례씩만 들어올렸다. 메이저 대회 우승도 전무했다. 정상급 선수였으나 최정상급의 느낌은 또 아니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뒤 무서운 기세로 5승까지 내달렸다. 
자신이 시즌 초반 목표로 세웠던 3승은 이미 달성했다. 여기에 지난 20일에는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제 관심은 박민지가 남은 대회에서 몇 승을 더 추가하느냐다. 더불어 최초로 상금 20억원 이상을 달성할지도 이목을 끈다.

지금 추세라면 신지애가 2007년에 달성한 9승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박민지는 이미 불참을 결정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을 제외하고도 앞으로 21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지금의 상승세라면 충분히 5승 이상을 노려볼 수 있다.

박민지 스스로도 "4승을 했을 때만 해도 9승은 힘들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상반기가 끝나기 전에 5승을 했다. 반 이상 왔으니 9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더불어 박민지는 KLPGA 최초로 한 시즌 20억원 달성도 노린다. 박민지는 지금까지 9개 대회 중 컷 탈락한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을 제외한 8개 대회에서 상금을 받았다. 이로써 박민지는 9억 4804만원의 상금을 수령했다.

이미 2016년 박성현이 기록했던 한 시즌 최다 상금(13억3309만원)과 큰 차이가 없다. 박성현을 넘어 사상 처음으로 상금 20억원이라는 대기록도 기대해 볼만하다.

이미 진한 발자국을 찍고 있는 박민지이지만, 2021년이 모두 끝났을 때의 놀라움은 더 클 수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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