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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사거리 지침의 폐기…대한민국 하늘길이 열렸다

[신간] 하늘의 과학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21-06-22 05:38 송고
하늘의 과학© 뉴스1
하늘의 과학© 뉴스1

미사일 사거리 지침이 제68차 한미 정상회담에서 폐기됐다. 저자 장조원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1979년 작성된 이 지침은 지난 42년 동안 대한민국의 미사일 주권을 침해하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한다.

장 교수는 이 지침의 폐기를 통해 이제 대한민국은 미사일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우주 발사체를 제한 없이 연구·개발하고 보유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당장 아폴로 계획 이후 50여 년 만에 인간을 다시 달에 보내려 하는 국제 협력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한국이 10번째 참여국이 됐으며 첫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시제기가 올해 출고된다.
책은 저자가 2018년부터 사이언스북스 블로그에 '하늘의 과학'이란 이름으로 월 1회씩 1년간 연재해 통산 30만 뷰를 달성한 글을 엮어 정리했다. 주된 내용은 하늘을 꿈꾸고 이해하고픈 독자를 위해 항공기나 로켓, 인공위성, 우주 왕복선처럼 인류가 하늘을 날려고 고안해 낸 모든 장치가 따라야만 하는 수학과 과학 법칙을 쉽게 풀어 설명했다.

총 5부로 짜였다. 1부 '민항기 조종석에서 바라본 하늘 길'은 실제 비행의 현장을 보여 주는 차원에서 장조원 교수가 인천과 토론토를 오가는 보잉 787기 조종실에 직접 동석해 관숙 비행을 하며 기록한 내용을 담았다.

2부 '항공기, 이륙에서 착륙까지'는 땅을 박차고 날아오르는 이륙, 항공기가 하늘에서 행하는 순항 비행과 선회 비행, 마지막으로 지상에 내려앉는 착륙까지 비행의 전 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쓰였다.
3부 '비행의 성패를 좌우하는 과학 원리들'에서는 비행이 성공하기 위해 항공기가 갖추어야 하는 사항과 이를 좌우하는 과학 원리를 살펴본다. 4부 '발전하는 항공기 속 첨단 과학'에서 독자는 계속해서 발전하는 항공기의 주요 장비와 이들이 작동하는 이론적 바탕을 설명한다.

마지막 5부 '항공 과학, 하늘을 넘어 우주로'는 인류의 마지막 개척지 우주로 뻗어 나가는 항공 우주 과학을 다룬다. 특히 책은 중고교 교과 과정에 포함된 수학과 물리학이 항공 우주 분야에 어떻게 응용되는지를 상세히 다뤘다.

◇하늘의 과학/ 장조원 지음/ 사이언스북스/ 2만5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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