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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화이자 백신 4000만회분 주문…역대 최대 규모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1-06-21 09:32 송고
화이자 백신. 2021.5.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화이자 백신. 2021.5.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필리핀 정부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4000만회 접종분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는 필리핀 정부의 역대 최대 규모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거래다.
칼리토 갈베즈 필리핀 코로나19 백신 조달 책임자는 오는 9월 말 백신 배송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국가 면역 프로그램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며 "연말까지는 집단 면역을 달성한다는 우리의 목표를 실현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필리핀은 현재까지 중국 시노박에서 2600만회분,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에서 1000만회분, 모더나에서 2000만회분, 아스트라제네카에서 1700만회분 등 5개 백신 제조업체에 모두 1억1300만 접종분을 주문한 상태다.  
지금까지 필리핀은 약 800만회분 이상을 접종했으며, 이 가운데 600만회분은 1회 접종분이다. 정부가 올해 전체 인구 1억1000만명 중 7000만명까지 예방접종을 실시하겠다는 목표에 완만한 속도로 나아가고 있다.

필리핀은 집 밖에서 일하는 3500만 명의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동시에 의료 종사자나 노인 같은 우선적인 분야에도 접종을 계속하고 있다.

필리핀은 국제 백신협력 프로그램 코백스(COVAX)로부터 4400만회분의 백신이 추가로 공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갈베즈 책임자는 또한 노바백스와 얀센의 백신 1600만회분 주문이 여전히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필리핀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12~15세 아동들에게 접종시킬 방침이며, 이는 올해 말에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리핀 코로나19 대응과 방역을 돕기 위해 이스라엘 보건부의 의료 전문가들이 마닐라에 도착했다.

이스라엘은 감염 사례를 성공적으로 줄이고 점진적으로 경제를 재개하는 등 백신 개발 분야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인구의 대부분은 화이자/바이오엔태크 백신을 접종 받았다.

갈베즈 책임자는 보건 전문가들이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포함한 다양한 이스라엘의 보건 전략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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