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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인사 장성철 "'윤석열 파일' 입수…너무 좋은 네거티브 먹잇감"

"고심 끝에 '국민 선택받기 힘들겠다' 결론…일찍 포기가 낫다"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2021-06-19 18:46 송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기념관으로 이동 중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1.6.1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기념관으로 이동 중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1.6.1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아내·장모 관련 의혹을 정리한 파일을 입수했다며 "국민의 선택을 받는 일은 무척 힘들겠다는 게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19일 밝혔다.

야권 인사인 장 소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의혹이 사실인지는 제가 확인할 방법은 없다"면서도 "알고 있던 사실도 있고, 풍문으로 들었던 소문도 있더라. 어쨌든 윤 전 총장을 공격하기 위한 많은 작업들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장 소장은 "더 자세한 'X파일'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갖고 있을 것"이라며 "저는 정권교체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으로, 윤 전 총장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이런 의혹을 받는 분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일은 무척 힘들겠다는 게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적었다.

그는 "현재 윤 전 총장의 행보·워딩·판단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면, 높은 지지율에 취해 있는 준비와 대응 수준"이라며 "방어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에비앙 반기문'의 향기도 많이 난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선 경선과 본선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정치 아마추어' 측근 교수·변호사들이 제대로 된 대응과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의혹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과 정치적·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건 다른 차원"이라고 했다.

또 "의혹의 사실 여부를 떠나 네거티브의 달인인 현 집권세력이 장난질을 치기 너무 좋은 먹잇감이 될 것 같다"며 "몇몇 의혹이 폭로되고, 유튜브에서 확대 재생산되고, 김어준·주진우·이동형같이 언론의 자유를 방종하는 이들이 인터뷰하고, 여당 의원들이 집중 포화를 퍼붓고… 충분히 예상되는 그림"이라고 내다봤다.

장 소장은 "출발 초기부터 현쟁 취재기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윤 전 총장"이라고 현재 취재 환경을 평가하면서 "결국 후보 개인과 가족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에 해명만 하다가 날이 샐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의 출마 명분인 '공정과 정의'가 한순간에 날아갈 것이다. 안되는 것은 일찍 포기하는 게 낫다"며 "입수한 자료는 혹시 윤 전 총장이 달라고 하면 잘 대응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전달해주겠다"고 덧붙였다.

장 소장은 통화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입장에서 걱정되는 마음으로 쓴 글"이라며 "'친구공개'로 글을 올렸다가 '전체공개'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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