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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위 첫 국제행사 'APPA포럼' 폐막…개인정보 국제기준 논의

12개국 19개 기관, 온라인 참여…'개인정보 보호조치 강화' 공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21-06-18 17:14 송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6~18일 3일간 온라인으로 19개 개인정보보호 당국이 참여하는 '제55차 APPA(아시아태평양 지역 개인정보 감독기관장 협의체) 포럼'을 개최했다. © 뉴스1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6~18일 3일간 온라인으로 19개 개인정보보호 당국이 참여하는 '제55차 APPA(아시아태평양 지역 개인정보 감독기관장 협의체) 포럼'을 개최했다. © 뉴스1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출범 후 처음으로 개최한 온라인 국제행사 '제55차 APPA 포럼'(아태지역 개인정보 감독기관장 회의)이 18일 폐막했다.

APPA(Asia Pacific Privacy Authorities)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인정보 감독기관장 협의체로 한국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일본, 싱가포르,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 홍콩, 마카오 등 12개국 19개 기관이 가입해 개인정보 정책과 동향을 공유하는 국제기구다.
지난 16일 개막한 이번 포럼에서는 포스트 코로나와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개인정보보호와 안전한 활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의제들이 논의됐다.

각국 개인정보 관련 기관 대표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뉴노멀 사회를 맞이해 개인 건강정보 등 민감정보의 이용이 불가피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면서도, 정보 최소 수집과 보관기간 제한 등 보호조치가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으로 신기술 활용이 늘어나면서 개인정보보호와 활용에 대해 정부기관과 산업계 간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있었다. 특히 규제환경 변화에 대해 정책 입안단계부터 산업계와 소통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국경간 데이터 이동이 급증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각국 개인정보 법제와 글로벌 규범 간 정합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국제적인 개인정보보호·활용지수 개발을 제안하는 등 개인정보 분야의 국제기준을 정립해나가기 위한 논의 틀도 마련했다.

한편 최근 한국이 법 개정으로 개인정보위를 장관급으로 격상한 것처럼 개인정보 감독기관의 권한을 강화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아울러 온라인 서비스 이용연령이 낮아지고, 코로나로 원격교육이 활성화됨에 따라 아동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대중 인식 제고를 위해 다양한 교육·홍보 프로그램 개발과 정책 추진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는 데 합의했다.

윤종인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폐회사에서 "이번 포럼에서 공유된 비전과 협력방안을 각 기관이 정책에 반영해 개인정보보호와 활용의 균형을 찾고 이를 국제 규범화하는 데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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