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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미드나이트'·'샤크'·'제8일의 밤', 쏟아지는 OTT 신작들 [N초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1-06-20 05:30 송고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새콤달콤' '샤크: 더 비기닝' '제8일의 밤' '미드나이트' 포스터 © 뉴스1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새콤달콤' '샤크: 더 비기닝' '제8일의 밤' '미드나이트' 포스터 © 뉴스1
OTT의 대세는 드라마라지만, 최근 들어 OTT 플랫폼들이 오리지널 영화들을 쏟아내고 있다다. OTT 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해졌을 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극장이 아닌 OTT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는 작품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럭키' 이계벽 감독의 로맨스 코미디 신작 '새콤달콤'은 이달 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새콤달콤'은 일본 영화 '이니시에이션 러브'의 리메이크작으로 대기업 파견직 발령과 3교대 간호사 근무 등 녹록치 않은 현실 속에서 사랑의 끝을 향해가는 남녀, 그리고 이들 사이에서 새로운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뉴페이스의 이야기를 그린 '찐현실' 로맨스 영화다. 장기용과 채수빈, 정수정 등 청춘 스타들이 출연했다.

애초 이 영화는 극장용으로 제작된 작품이나 넷플릭스 공개로 행로를 바꿨다. 결과는 나쁘지 않다. '새콤달콤'은 스트리밍 사이트 랭킹 전문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FlixPatrol) 통계 결과(18일 기준) 이번달 한국에서 가장 많이 본 영화 2위를 차지했다. 그 뿐 아니라 일본에서는 이번달 가장 많이 본 영화 4위, 홍콩에서는 2위, 말레이시아에서 1위, 싱가포르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권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넷플릭스는 7월2일에는 이성민, 박해준, 김유정 등이 주연한 미스터리 영화 '제8일의 밤'을 공개한다. 7개의 징검다리를 건너 세상에 고통으로 가득한 지옥을 불러들일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벌어지는 8일간의 사투를 그리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리틀빅픽처스의 2020년 라인업에 포함됐던 작품이나 코로나19의 여파로 넷플릭스 공개가 결정됐다. '새콤달콤'의 뒤를 이어 7월 넷플릭스 구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감을 준다.

넷플릭스에 대항하는 국내 OTT 서비스 티빙도 두 편의 오리지널 영화를 선보인다. 영화 '샤크: 더 비기닝'(감독 채여준)과 '미드나이트'(감독 권오승)다. 웹툰 원작인 '샤크: 더 비기닝'은 티빙을 통해 지난 17일 개봉했으며 18일 기준 티빙 내 인기 영화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샤크: 더 비기닝'은 뜻밖의 사고로 소년 교도소에 수감된 학폭 피해자 차우솔(김민석 분)이 종합격투기 챔피언 정도현(위하준 분)을 만나 자신의 한계를 하나씩 부숴나가는 내용을 담은 액션 장르 작품이다. 지난해 4월 개봉했던 영화 '공수도'의 채여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티빙은 지난해 10월 CJ ENM으로부터 물적분할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했고, JTBC스튜디오와 합작사를 설립했다. 이 같은 배경 속에서 CJ ENM이 극장용으로 배급을 준비하던 영화 '서복'이 티빙과 극장 동시 공개를 택했고, 새로워진 티빙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리지널 영화로 구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샤크: 더 비기닝'은 '서복'의 뒤를 잇는 작품이며, 이 영화의 뒤를 이어 범죄 스릴러 '미드나이트'가 '서복'이 그랬던 것처럼 극장과 티빙에서 오는 30일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진기주, 위하준 주연의 '미드나이트'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 경미(진기주 분)가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 도식(위하준 분)의 새로운 타겟이 되면서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은 추격 스릴러다.

한 영화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 시장이 커지기 이전에는 영화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것은 극장 상영을 전제로 했었지만, 제작비와 플랫폼이 다변화되면서 이제는 반드시 극장 상영을 염두에 두지는 않게 됐다, 영화 제작 및 수급의 프레임이 서서히 바뀌고 있는 중이다"라고 뉴스1에 설명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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