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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만' 백신 접종 순항…코로나 대응 잘한다 '64%' 한달새 14%p↑

한국갤럽 여론조사…33% '백신 접종 했다'
미접종자 접종 의향 상승…5월1주 72%→6월3주 84%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21-06-18 10:50 송고
17일 대구육상진흥센터에 마련된 수성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1.6.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17일 대구육상진흥센터에 마련된 수성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1.6.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 국민 64%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이는 한 달 전(50%)보다 14%포인트(p)나 상승한 결과라 주목된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이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16%)에 따르면, 6월 셋째주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64%가 '잘하고 있다', 27%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률이 한 달 전 50%에서 64%로 상승했고, 같은 기간 부정률은 41%에서 27%로 하락했다.

최근 국내 백신 접종자가 급속도로 늘면서 도입 초기의 수급·안전성 논란이 잦아든 결과로 보인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률은 일일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까지 감소했던 작년 5월 85%에 달했다. 이후 점진 하락해 광화문 집회를 기점으로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했던 8월부터 11월까지 70% 안팎에 머물다 3차 확산기에 접어든 12월 56%로 하락했다.
이후 전국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고강도 거리두기가 이어졌고 백신 수급·안전성 논란이 제기됐다. 이때까진 방역 전반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 평가가 많았지만,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올해 4월(43%)에는 긍정률이 50%를 밑돌기도 했다.

백신 접종 여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33%가 '접종받았다'고 답했다. 현재 일반인 접종은 고연령대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고연령대 접종자 비율이 높았다(20대 4%, 60대+ 78%).

성·연령별로 보면 30대 남성(28%)과 여성(12%) 접종률 차이가 큰 편이었는데, 이는 최근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를 대상으로 이뤄진 얀센 백신 접종 영향으로 보인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2월26일 아스트라제네카, 27일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4월부터 일반인 연령별 순차 접종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조사일 기준인 지난 16일 24시까지 약 1379만 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으며, 이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4408만명 중 약 31%에 해당한다.

백신 미접종자 673명에게 백신 접종 의향을 물은 결과(4점 척도), '반드시 접종받겠다' 61%, '아마 접종받을 것' 23%, '아마 접종받지 않을 것' 8%, '절대 접종받지 않겠다' 3%로 나타났다. 5%는 의견을 유보했다.

백신 미접종자의 접종 의향('반드시+아마' 접종)은 5월 첫째 주 72%에서 6월 셋째 주 84%로 늘었고, 같은 기간 접종 비의향자는 24%에서 11%로 줄었다.

한국갤럽은 "국내 접종 시작 후 이상반응 의심사례 관련 보도가 적지 않았으나, 접종자가 급증하면서 불안감 또는 거부감은 상당히 완화됐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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