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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신기록 행진, 빌보드로 무대 확장 [N초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1-06-20 07:00 송고
그룹 방탄소년단/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빌보드에서 K팝 가수들의 차트인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특히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메인 차트에서 정상의 고지를 밟은 데 이어 여러 K팝 가수들이 함께 빌보드 메인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K팝의 달라진 글로벌 저력을 실감케 한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메인 차트에서 K팝 최초 기록을 써내려왔다. 앞서 지난 2018년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발매한 '다이너마이트'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도 정상ㅇ닉 오르며 역사를 썼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3회,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 리믹스 버전 1회, '라이프 고스 온' 1회를 차지했고, 5월 발매한 '버터'로 3주 연속 '핫 100' 1위를 점령했다. 빅히트 뮤직은 "21세기 팝 아이콘의 위상을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도 이번에 최고 기록을 썼다. 정규 2집 '혼돈의 장: 프리즈'는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5위를 기록하며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데뷔 3년 차 그룹으로서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는 전작 '미니소드1: 블루 아워'가 기록했던 25위보다 무려 20계단 상승한 수치이기도 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빅히트뮤직 제공© 뉴스1
투모로우바이투게더/빅히트뮤직 제공© 뉴스1
그룹 엔하이픈/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그룹 엔하이픈/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신인 엔하이픈 역시 4월 발표한 미니 2집 '보더: 카니발'로 '빌보드 200'에 18위로 진입했다. 있지(ITZY) 역시 5월 발매한 미니 앨범 '게스 후'로 '빌보드 200' 차트에 148위로 처음 입성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앞서 빌보드에 있는 수많은 서브 차트에 K팝 가수들이 이름을 올린 경우는 종종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메인 차트 진입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블랙핑크도 지난해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한 '아이스크림'으로 '핫 100' 13위라는 자체 최고 성적을 기록했고, 정규 1집 '디 앨범'으로 '빌보드 200' 2위에 오른 바 있다.

엔시티(NCT)는 정규 2집으로 '빌보드 200' 6위로 진입했고, 슈퍼엠도 데뷔 앨범으로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지난해 같은 차트에서 2위를 기록했다. 트와이스도 정규 2집이 메인 앨범 차트에서 72위에 오르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처럼 빌보드 메인 차트에서도 K팝 가수들이 큰 성과를 거두자,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는 팀들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금요일 오후 1시(미국 동부시간 0시)에 앨범을 발매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빌보드 차트 집계 기준이 금요일부터 다음 주 목요일까지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룹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1.31/뉴스1
그룹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1.31/뉴스1
이에 지난달 열린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처음으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 이름을 올렸던 세븐틴 멤버 부승관은 18일 미니 8집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금요일에 앨범을 공개하는데 미국 쪽에서도 노래를 더 많이 들어주시면 좋겠다"며 "빌보드 메인차트에 올라가고 싶다"고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을 시작으로 K팝 가수들이 빌보드 메인 차트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는 가운데,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글로벌한 활약에 이목이 쏠린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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