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정치 > 국방ㆍ외교

"격리자는 곱빼기에 삼겹살, 우린 닭없는 닭볶음탕"…28사단 역차별 배식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1-06-17 14:20 송고 | 2021-06-17 18:36 최종수정
군제보채널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올라온 육군 28사단의 15일 저녁 배식 사진. 28사단 병사는 격리자 배식불량 질타가 이어지자 부대가 격리자 배식을 보기좋게 차린 후 그 사진을 찍어 상부에 보고하기에 급급할 뿐 일반병 식단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육대전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군 격리장병 배식 불량으로 문제가 되더니 이번엔 일반 장병이 격리장병에 비해 차별을 받았다는 이른바 '역차별 배식'논란이 불거졌다. 부대가 격리자 식단을 보기 좋게 차려 관련 사진을 찍어 상부에 보고하기에 급급해, 일반병사 배식에는 나 몰라라 하고 있다는 것.  

육군 28사단의 A병사는 17일, 군제보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지난 15일 저녁 배식 사진을 올리면서 "너무 화가 난다"고 분노했다.

A병사는 "이날 석식으로 일반 병사들에게는 고기 한점 없는 닭볶음탕에 올라 왔고  코다리 강정은 양이 적어 한덩이를 가위로 2~4번 잘라 작게 2조각씩 주고, 김 하나 던져주었다"고 제보했다.

반면 "격리자들 식사는 양이 2명이서 먹어도 될 정도로 넉넉하게 주고 심지어는 삼겹살까지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일이 벌어진 이유에 대해 A병사는 "위에 보고를 올려야 한다며 항상 먼저 격리자들 식사를 분배하고 사진을 찍는다"며 "격리자들만 사람이 먹는 밥다운 밥 먹고 이 더운 날씨에 고생하는 일반 장병들은 뭐가 되는 건지"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매번 이렇게 '보여주기 식'만 하는 이 상황이 너무나도 화가 난다"고 상황을 바로잡아 달라고 했다.

이 제보를 접한 이들은 "뉴스에 나오니까 격리자만 챙겨준 결과다"며 혀를 찼다.

지난달부터 격리장병들을 중심으로 '배식이 형편없다'며 관련제보가 쏟아졌다. 이에 국방부는 지휘관 책임 아래 배식에 철저히 신경쓰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buckbak@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