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볼보자동차, SSAB와 무화석 연료 고품질 강철 공동 개발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21-06-17 09:47 송고
(볼보자동차 제공) © 뉴스1
(볼보자동차 제공) © 뉴스1

볼보자동차는 스웨덴 철강기업 'SSAB'와 자동차 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無) 화석 연료의 고품질 강철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친환경 강철 생산에 있어 야심차고 진보적인 이니셔티브로, 철광석 기반 제철에 필요했던 점결탄을 화석 연료 대신 전기와 수소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볼보자동차는 이를 통해 사실상 탄소발자국이 거의 없는 세계 최초의 무화석 연료 철강 기술의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다. 
SSAB는 스웨덴의 철광석 생산기업 'LKAB'와 에너지 기업 '바텐팔(Vattenfall)'과 함께 합작사 하이브리트(HYBRIT)를 세우고 친환경 강철 생산에 대한 선제적 연구를 해온 기업이다. 이번 협업으로 볼보자동차는 자동차 제조기업 중 최초로 '하이브리드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게 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볼보자동차는 스웨덴 룰레오 소재 하이브리트 파일럿 공장에서 수소 환원철로 만든 SSAB 강철을 업계 최초로 확보해 컨셉카를 비롯한 테스트 목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SSAB는 2026년까지 무화석 강철을 상업적인 규모로 시장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볼보자동차는 자동차 생산에 이를 사용하는 최초의 제조사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자동차 최고경영자는 "전체 탄소 발자국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에 철강은 중요한 분야"라며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강철 개발을 위한 SSAB와의 협업은 우리의 공급망에 있어 탄소 배출량을 상당부분 줄이는 것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마틴 린드크비스트 SSAB 회장 겸 CEO도 "우리는 최종 고객에게까지 완전히 화석 없는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같은 획기적인 기술은 사실상 탄소배출량이 없을 뿐만 아니라 고객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에 도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볼보자동차와 함께 미래 자동차를 위한 무화석 연료 철강 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볼보자동차는 2040년까지 탄소 중립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에 따라 2018년과 2025년 사이 자동차 수명주기 당 탄소 발자국을 40%까지 줄이는 것을 우선 과제로 하고 있다. 


jung9079@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