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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저로 인해 윤석열이 너무 빨리 내려가지 않을까 걱정"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1-06-17 09:51 송고 | 2021-06-17 10:35 최종수정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대선출마 선언만을 남겨놓고 있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등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몸집만 키워줄 것이라는 일부 지적을 "우스꽝스러운 프레임일 뿐이다"고 일축했다.

오히려 윤잘알(윤석열을 잘 알고 있다)인 자신의 등장으로 허상이 무너져 윤 전 총장이 도중하차할 가능성이 높다고 큰소리쳤다.
◇ 추미애 "당 일정에 따라 출마선언일 준비"

추 전 장관은 17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에 당 일정에 맞추고 있다"며 "당도 아마 서두르고 있는 것같아 거기에 따라 저도 맞출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선 대선후보 선출 일정을 연기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정대로 진행할 경우 이달 25~26일 쯤 후보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추 전 장관도 다음주 초 대선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추 전 장관은 자신의 등장이 야권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에 대해 "아마 언론이 '추미애가 나오면 윤석열을 키운다' 라는 우스꽝스러운 프레임을 씌웠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 秋 "내가 윤석열 키워준다?, 그건 프레임…꿩잡는 매 등장이 두렵다는 말"

이어 추 전 장관은 "제1야당에서 변변한 대권후보 하나 없기 때문에 윤석열 지지율만 올라가고 있는 걸 누군가 탓하고 싶어 일부러 그렇게 얘기하는 거 아닌가 싶다"며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자기에게 화풀이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한 마디로 꿩 잡는 매가 두렵다(라는 뜻으로 읽힌다)"라는 말이라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자신이 윤석열이라는 '꿩'을 잡는 매라고 한 것은 "제가 지휘감독자였기에 윤석열이 어떤 사람인가를 가장 잘 알고 있다"며 자신이 실체를 까발린다면 윤 전 총장 지지율이 급락할 것이고 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대선판을 기웃거리면서 검증의 그물망에 들어오진 않고 대변인을 조선, 동아 출신으로 내세우고 중앙일보 출신의 간사를 내세웠다"며 "그래서 검증이 제대로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秋 "윤석열, 나는 못 피해…尹이 너무 빨리 내려가지 않을까 걱정도"

이에 추 전 장관은 "저만큼 윤 총장을 잘 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제가 꿩 잡는 매라는 것"이라며 "언론의 검증을 아무리 피하려고, 조중동 철옹성을 내세운다고 하더라도 시간문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본선 무대를 끝까지 뛸 수 있을까, 너무 빨리 내려가지 않을까"라는 걱정까지 한다고 윤 전 총장에게 강력한 태클을 걸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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