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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앞에 속수무책'…英, 신규 확진 4개월래 최다, 1만명 육박

영국 일일 신규 확진자 9055명…전날 대비 20% 증가
포르투갈도 신규 확진자 2월 이후 최대 증가폭…1350명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21-06-17 08:42 송고
16일(현지시간)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9055명으로 집계됐다. © AFP=뉴스1
16일(현지시간)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9055명으로 집계됐다. © AFP=뉴스1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16일(현지시간) 영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1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이후 약 4개월만에 최고치로, 인도발 '델타' 변이의 확산에 따른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905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대비 신규 확진자가 20%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영국에선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최근 들어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추세다.

신속한 백신 접종으로 인해 5월 초 1000명대까지 급감했던 확진자 수는 변이주 확산과 맞물려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의 연구진에 따르면 델타 변이주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해 영국의 감염자는 5월 대비 50% 가량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앞서 영국 정부는 당초 21일로 예정됐던 봉쇄 완전 해제일을 다음달 19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16일 기준 영국에선 약 7246만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이 중 2차까지 모두 완료한 사람은 3044만명 정도다.

영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458만9814명, 누적 사망자는 12만7926명이다.

포르투갈에서도 24시간 동안 135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유럽연합(EU)과 영국 관광객들에게 국경을 재개방한 지 한 달도 채 안 돼 이 같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신규 확진자의 약 69%가 수도 리스본 안팎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포르투갈 정부는 또한 이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미국 관광객들의 입국도 허용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포르투갈 보건당국에 따르면 포르투갈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86만365명, 누적 사망자 수는 1만7055명이다. 포르투갈 전체 인구 1000만명 가운데 완전히 접종을 마친 사람은 230만명 정도다.

인도발 델타 변이주의 확산으로 인해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5월 초에 비해 폭증하고 있다. (출처=영국 정부 웹사이트) © 뉴스1
인도발 델타 변이주의 확산으로 인해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5월 초에 비해 폭증하고 있다. (출처=영국 정부 웹사이트) © 뉴스1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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