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6일 장모상을 당한 문무일 전 검찰총장을 찾아 조문했다고 윤 전 총장측 이동훈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오늘 윤 전 총장이 20분가량 조문하고 왔다"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 성모병원에 차려졌다.이 대변인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특별히 다른 공개 메시지는 없었다. 문 전 총장과 두 분이 짧게 이야기 나눈 게 전부"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앞서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는 국민의힘 입당 문제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전문가들과 사회 어른들의 얘기를 들어오시는데, 이제는 각계각층 여러 지역 국민을 만나서 그분들 말씀을 경청하고 그걸 반영해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힘에 입당을 하든지, 원샷 국민경선을 하든지 보수진영에서 중심을 잡고 중도 진보진영을 끌고 가야 한다,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신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플랫폼으로 쓰라고 생각이 되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이 대변인은 "6월 말, 7월 초 시점에 아마 정치 참여 선언을 하실 계획"이라며 "3월4일 총장님이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이후 전문과들과 우리나라의 현안에 대해 스크린하면서 고민해 온 결과물에 대해 국민들에게 말씀을 드리는 시간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장소는 아직 정하지는 않았는데 아이디어를 좀 주시면 반영하겠다"며 "호남 지역을 찾아서 하자는 분도 계시고 윤 총장이 늘 말해 온 공정과 상식을 상징하는 곳에서 하자는 분은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 다음 일정으로는 총장이 차분하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다양한 지역 계층,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 볼 것"이라며 "전국을 다닌다는 표현이 맞는가 모르겠는데, 꼭 상징적인 곳들을 찾아서 국민 목소리를 좀 들어보자, 이렇게 (윤 전 총장이) 말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이 단순히 반사체 효과일 뿐'이라는 얘기에 대해선 "처음 출발은 그런 측면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이준석 현상이라는 것도 사실은 586 중심이 된 지금의 기존 정치 세력에 대한 국민의 혐오가 반영돼 나타난 것"이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엔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할 수 있으면 같이 함께하시리라고 믿는다"며 "(윤 전 총장이) 찾아볼 기회가 있으면 찾아뵐 거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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