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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과 '문제점' 동시에 확인한 김학범호, 이제는 '도쿄 모드'

유기적이고 역동적인 공격 그러나 불안한 수비
22일 소집 후 '대회모드'에 들어가겠다고 발표

(서귀포=뉴스1) 안영준 기자 | 2021-06-16 09:15 송고
15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U-24 올림픽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선수들의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1.6.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가나와의 2차례 평가전을 통해 가능성과 문제점을 동시에 확인했다. 이제 김학범호는 평가전을 통해 파악된 가능성과 문제점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도쿄 올림픽 대회 모드'에 돌입한다.

김학범호는 15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2번째 평가전에서 2-1로 승리, 1차전 3-1 승리에 이어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이겼다. 결과와는 별개로,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대표팀의 현 상태를 점검하고 싶었던 김 감독에게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우선 2골 이상씩 뽑아낸 공격진의 활약은 고무적이었다.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았던 백승호(전북), 이승우(포르티모넨세), 이강인(발렌시아) 등 스타 선수들은 공백 기간에도 불구하고 각각 존재감을 뽐냈다.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공을 잡을 때마다 번뜩이는 움직임과 탈압박을 선보이며 처음 호흡을 맞추는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충분한 활용가치가 있음을 증명했다.

2017 U-2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백승호와 이승우 역시 변하지 않는 클래스를 보여주며 김 감독의 마음을 흔들었다.

뿐만 아니다.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과 오세훈(김천)은 저마다의 스타일로 김학범호 공격 옵션 다변화에 기여했다. 조규성은 1차전에서 훌륭한 포스트 플레이로 득점까지 성공했고, 오세훈은 골을 기록하진 못했어도 최전방에서 수차례 헤딩 슈팅을 시도해 가능성을 보였다.

김 감독이 강조한 역동적 축구도 어느 정도 구현됐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힘든 상황 가운데서도 얼마나 이겨낼 수 있는지 보겠다"고 강조했는데, 선수들은 고된 체력 훈련 속에서도 유기적 움직임과 많이 뛰는 축구로 가나를 압도했다.

15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U-24 올림픽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이동준이 골을 넣은 후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1.6.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평가전 결과에 대해 말을 아끼던 김 감독조차 "1·2차전 모두 실점을 허용한 게 가장 아쉽다"고 고백했을 만큼, 수비에서의 문제점이 노출됐다.

1차전에서는 수비진에서 패스가 차단돼 역습을 허용했고, 이후 집중력을 잃으며 허무하게 골을 내줬다. 2차전에선 후방에서부터 연결된 긴 패스 한 번에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로 연결돼 실점했다.

수비 라인에 변화가 커 조직력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던 점을 고려해야겠으나,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되풀이된다면 치명적일 수 있는 문제였다.

김학범호는 16일 해산해 잠시 휴식을 가진 뒤 22일 다시 소집, 본격적으로 도쿄 올림픽을 향한 준비에 들어간다.

김 감독은 15일 가나와의 2차전이 끝난 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22일에 선수들이 다시 소집된다. 그때부터는 '대회 모드'로 전환된다. 본선에서 만날 상대에 맞춰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나전까지는 선수들의 상태를 체크하고 장단점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훈련을 통해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줄이는 데 공을 들일 계획이다. 

김 감독은 "가나전에서 보고 싶었던 것을 대부분 확인했다"며 '파악'이라는 첫 번째 단계를 잘 마쳤음을 시사했다. 이제는 '대회 모드'로 돌입, 본격적으로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에 돌입했다.  

한편 김학범호는 22일 소집 후 훈련을 통해 30일 와일드카드가 포함된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며, 7월 중순 마지막 평가전을 가진 뒤 17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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