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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수·이준혁·김성철 '라켓소년단' 특별출연 릴레이…5% 기록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1-06-16 07:35 송고
SBS 캡처 © 뉴스1
SBS 캡처 © 뉴스1

'라켓소년단'이 어른도 아이도 함께 커나가는, 한편의 성장 일기 같은 스토리로 유쾌한 웃음을 전달했다.

지난 15일 밤 10시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극본 정보훈/ 연출 조영광/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6회는 1부 시청률  4.3% 2부 5.0% 3부 4.7%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극중 윤해강(탕준상)과 나우찬(최현욱), 이용태(김강훈) 그리고 정인솔(김민기)은 집중 체력 훈련을 피하기 위해 시내로 도망을 나왔던 상황. 하지만 이용태가 들고 있던 돈 봉투를 잃어버렸고, 졸지에 무일푼이 된 네 사람은 전봇대에 붙은 구인 광고를 보고 공사장을 찾아갔다. 이곳에서 만난 책임자 유반장(이준혁)은 아이들에게 시멘트 포대 나르는 일을 시키며 하나부터 열까지 "원칙대로 하라"고 주문했지만, 유반장과 달리 박총무(김성철)는 꼰대들 말은 무시하라며 손쉬운 요령과 꼼수를 알려주는 정반대 면모를 보였다.

그렇게 윤해강은 박총무의 말대로 안전모를 벗고 쉬다가 머리 위로 공구가 떨어져 큰 화를 입을 뻔했고, 이를 본 유반장은 "안전모 쓰라는 게 장난같냐"고 소리치며 "규칙엔 다 이유가 있는 거다"고 불같이 화를 냈다. 그렇게 실수투성이였던 고된 하루가 끝이 나고, 유반장은 아이들을 불러 "공사판 일에도 규칙이 있듯, 너희 코치가 짜는 훈련에도 다 이유와 순서가 있을 것이다"고 어른스레 다독인 뒤 또 광주에 오게 되면 연락하라며 자신의 번호를 알려주는 친절을 베풀었다.

하지만 박총무는 아이들에게 유반장이 이틀 치 분량의 일을 한꺼번에 시킨 것이며, 일당 11만원 중 점심 값과 시멘트 훼손 값까지 청구했다고 전해 아이들을 당황케 했다. 아이들이 어쩔 수 없이 돈을 내주려던 그때, 정인솔은 "돈 받아오란 것 확실하냐"며 앞서 받은 유반장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당황하던 박총무는 결국 "제법이다"며 본색을 드러내 아이들을 또 다시 충격에 빠트렸다. 박총무가 떠난 뒤, 정인솔은 유반장이 알려준 번호가 '없는 번호'였다는 반전 사실을 전했고, 동시에 이들은 애초에 약속한 인당 11만원이 아닌 전체 11만원을 받았음을 깨닫고 완전히 넋이 나가고 말았다.

그 사이 윤현종(김상경)은 학창시절 함께 운동하며 동고동락했던 친구 이재준(박해수)을 찾아갔고, 같은 배드민턴 코치 생활 중인 이재준에게 아이들을 혼내는 게 맞는지, 무관심이 답인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두 사람은 각종 기합과 벌칙을 받으며 밥 먹는 것도 눈치 보던 과거 운동부 시절을 떠올렸고, 이재준은 선배들에게 욕먹고 매 맞던 부당함을 그대로 대물림했던 과거를 후회한다고 토로했다.

그리고 언제나 온화하고 정직했던 윤현종을 닮고 싶었다는 솔직한 고백과 더불어, 과거의 실수를 아이들에게는 되풀이하지 않으려 한다는 진심을 전했다. 이재준은 윤현종에게 "아이들에게도 다 이유가 있을 거다"고 말한 뒤 "우리는, 애들 나이었던 적 있었잖아"라며 아이들이 무슨 노래를 좋아하는지, 어떤 말투를 쓰는지 등 처음부터 하나하나 관심을 가져보라는 진심의 조언을 건넸다.

늦은 저녁, 아이들은 다시 체육관에 돌아왔고 윤현종 역시 아이돌 노래를 어설프게 따라 부르며 체육관에 도착했다. 윤현종은 자진해서 셀프 벌칙을 받고 있는 아이들에게 다가갔고, 혼내기는커녕 '요즘 애들 말투'를 줄줄이 내뱉는 모습으로 모두를 아연실색케 했다. 그렇게 윤현종은 과거의 자신처럼 아직은 서툴고 철없는 아이들을 이해하려 애썼고, 아이들 역시 '진짜 어른' 윤현종의 노력과 진심을 깨달았다. 꼰대 어른과 사춘기 아이들이 아직은 신기하고 낯설기만 한 서로의 세계에 한 발짝씩 내딛는 모습이 안방극장에 흐뭇한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가하면 다가오는 여름철 대회의 대진표가 나왔고, 윤해강은 자신에게 굴욕의 첫 패배를 안겼던 노란머리 초등학생 길선균(김건)에 이어, 전국 1위에 빛나는 박찬(윤현수)과 맞붙게 됐다. 모두의 우려와 달리 윤해강은 "나야, 나 윤해강이야"를 외치며 여전히 기세등등했고, 코트 위에 올라 상대편을 향해 강력한 스매싱을 날리는 '스매싱 엔딩'이 펼쳐져 다가올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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