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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재·이동경' 합류 김학범호, 도쿄행 가릴 마지막 오디션이 열린다

15일 오후 8시 가나와 최종 평가전
이강인, 오세훈 등 출전 예정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1-06-15 10:40 송고
12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U-24 올림픽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김학범 감독이 교체된 정승원을 격려하고 있다 2021.6.1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김학범호'가 도쿄 올림픽 최종 엔트리 18인을 가리는 마지막 오디션을 갖는다. A대표팀에서 뛰었던 원두재, 이동경(이상 울산)까지 가세하면서 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 올림픽 축구대표팀과 친선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2일 열린 첫 평가전에서는 조규성(김천상무)의 쐐기골을 앞세운 한국이 3-1로 이겼다.

1차전서 한국은 전반 막판 김진야(서울)의 퇴장 악재로 인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후반 들어 탄탄한 모습을 보이며 2골 차 승리를 거뒀다.

가나와의 첫 경기에서는 교체카드 7명을 포함해 총 18명이 그라운드를 밟은 가운데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전북), 정태욱(대구), 오세훈(김천상무) 등이 2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월드컵 2차예선서 많이 뛰지 않았던 멀티 플레이어 수비수 원두재와 공격수 이동경까지 가세하면서 김학범 감독의 선수 운용 폭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그라운드에 나서는 선수들은 김 감독의 눈도장을 찍기 위해 이날 열리는 1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한다.

12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U-24 올림픽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를 마친 이강인이 기뻐하고 있다. 2021.6.1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번에 소집된 30명(원두재, 이동경 포함) 중 절반 정도는 도쿄행 비행기에 오를 수 없다.  와일드카드 3명을 생각해야하고 A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친 송민규(포항)까지 고려하면 문은 더 좁아진다. 

김학범 감독은 제주 전지훈련 기간 중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실시했다. 선수들을 극한 상황으로 몰아넣은 뒤 얼마나 이겨낼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체크하고 있다. 

올림픽이라는 단기전 특성상 짧은 기간 안에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만큼, 강한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것이 김학범 감독의 생각이다.

국내파와 해외파에 대한 구분 없이, 말 그대로 실력이 있는 선수를 우선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김 감독은 "힘든 배경을 만들어 놓고 이겨내는 과정을 볼 것"이라며 "단순한 평가전이 아니다. 도쿄(올림픽)에 가기 위한 과정이고 연습이다. 힘든 상황을 해결하고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하는 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9년 만에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김학범호'는 뉴질랜드, 루마니아, 온두라스와 B조에 속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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