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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코로나19 검사 3만명 육박…"확진자는 0명"

"6월3일까지 총 2만9615명 검사" WHO에 보고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21-06-15 09:27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평양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의 코로나19 방역.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평양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의 코로나19 방역.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 당국이 이달 초까지 3만명 가까운 주민들을 상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나 확진자 수는 여전히 '0명'이라고 주장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남·동아시아 사무소의 11일자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보건성은 이달 3일까지 총 2만9615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기준 누적 검사자 수 2만8905명보다 710명 많은 것이다.

북한 당국은 현재 주민들을 대상으로 10일 간격으로 2차례에 걸쳐 코로나19 진단검사(RT-PCR)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북한 당국은 이번 보고서에서 "6월3일까지 총 5만8956개 검체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나 모두 '음성'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 측은 이번에 추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710명 가운데 141명은 독감과 유사한 질환이나 중증급성호흡기감염병(SARI)을 앓고 있었다고 부연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남·동아시아 사무소의 11일자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 캡처. 북한(빨간색 사각형 표시)은 주민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 모두 0명이라고 보고했다. © 뉴스1
세계보건기구(WHO) 남·동아시아 사무소의 11일자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 캡처. 북한(빨간색 사각형 표시)은 주민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 모두 0명이라고 보고했다. © 뉴스1

북한 당국은 작년 12월 이후 코로나19 의심 증상에 따른 격리자 수는 WHO에 보고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당초 올 5월까지 코로나19 백신 국제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개발 백신 199만여회분 가운데 170만여회분을 제공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백신 수급난과 북한 측의 '준비 부족' 때문에 백신 공급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열린 세계보건총회(WHA) 일반토의에서 코로나19 수급과 관련해 "일부 국가들이 필요 이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비축하고 있다"며 "다른 나라들은 백신을 확보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백신 국수주의'에 따른 불공평한 현실이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 당국은 중국발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작년 1월 말부터 북중 국경을 통한 주민 왕래와 외국인 입국을 원칙적으로 차단하고, 중국·러시아를 오가는 항공편 및 국제열차 운행도 중단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방역 물품 등의 대북 인도적 지원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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