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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은 있는데…신인들, 김경문호에 깜짝 승선할까?

KIA 이의리·삼성 이승현의 마지막 어필
도쿄 올림픽 최종 엔트리 16일 발표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1-06-15 06:00 송고
이의리는 김경문 감독에게 마지막으로 어필할 기회가 남아있다. 2021.5.27/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이의리는 김경문 감독에게 마지막으로 어필할 기회가 남아있다. 2021.5.27/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도쿄 올림픽 본선 야구 종목의 최종 엔트리는 24명이다. 예선을 겸했던 프리미어12(28명)보다 네 자리가 줄었다. 문이 더 좁아지면서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의 고심도 커질 수밖에 없다.

13년 만의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서는 김 감독은 최정예 멤버로 대표팀을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선발 기준은 '현재 기량'으로, 나이 등은 중요하지 않아 추신수(SSG 랜더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의 발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거꾸로 얼마나 많은 영건들이 김경문호에 승선할 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도쿄 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후보는 총 140명이다. 지난 3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제출된 도쿄 올림픽 사전 등록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다. 도쿄 올림픽 최종 엔트리는 예비 엔트리 중에서만 선발할 수 있다. 

김 감독과 야구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신인 선수 6명을 예비 엔트리에 포함했다. 김진욱, 나승엽(이상 롯데 자이언츠), 장재영(키움 히어로즈), 강효종(LG 트윈스), 이의리(KIA 타이거즈), 이승현(삼성 라이온즈) 등이 프로 데뷔전을 치르기도 전에 도쿄 올림픽 최종 엔트리 경쟁 기회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6명 모두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그렇지만 높은 프로의 벽에 부딪히며 배우고 성장하는 중이다.

강효종은 아직 1군 데뷔도 하지 못했으며 나승엽과 장재영의 1군 생활은 매우 짧았다. 김진욱은 지난 13일 KIA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데뷔 첫 승을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 9.45로 쟁쟁한 선배들을 압도할 만한 퍼포먼스를 펼치지 못했다.

그래도 이의리와 이승현은 아직 경쟁 중이다. 둘 다 상대적으로 귀한 '좌완 투수'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승현은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2021.6.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승현은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2021.6.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신인 중 유일하게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은 KIA의 이의리는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꾸준하게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있다. 2승2패 평균자책점 4.50의 개인 기록에는 운이 따르지 않았던 부분도 있다. 단, 최근에 4사구가 많아진 부분은 감점 요소다.

개인 기록만 따지면, 이승현이 가장 돋보이는 신인 투수다. 14경기에 나가 3홀드 평균자책점 0.68을 기록하고 있다. 13⅓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줬으며 탈삼진 16개를 잡았다. 그렇지만 이승현도 퍼펙트 피칭은 4번뿐으로 아주 깔끔한 내용은 아니었다.

김 감독은 오는 16일 도쿄 올림픽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딱 하루의 시간을 남겨두고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추는 중이다.

이의리와 이승현에게도 마지막으로 어필할 시간이 하루뿐이다. 이의리는 15일 광주 SSG전에서 선발 등판하며, 이승현은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구원 대기한다. 당찬 신인들의 극적인 뒤집기가 펼쳐질 수 있을까.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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