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SIPRI "北, 핵탄두 40~50개 보유중…지난해보다 10개 늘어"(상보)

현대화 경쟁에…핵 보유량 재확산" 우려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2021-06-14 16:04 송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무기 연구 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을 만나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지도하는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무기 연구 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을 만나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지도하는 자리에서 "핵탄을 경량화해 탄도 로켓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를 실현했다"고 노동신문이 9일 보도 했다. (노동신문) 2016.3.9/뉴스1 © News1 조현아 인턴기자

핵 전력 현대화에 의해 전세계적으로 핵 보유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AFP통신은 14일 전했다.

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2021년 연감에 따르면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 등 9개 핵보유국 가운데 핵 보유량은 2021년 초 1만3080개로 전년(1만3400개) 대비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해체 대기 상태인 퇴역 탄두도 포함되며, 이를 제외한 핵무기 비축량은 오히려 9380개에서 9620개로 증가했다.

또한 실전 배치된 핵무기도 3720개에서 3825개로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2000여 개는 몇 분 내 발사할 수 있는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스 크리스텐슨 SIPRI 선임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핵 현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핵 재확산 경쟁을 의미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핵무기폐지운동(ICAN)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에도 핵보유국은 지난해 핵무기 관련 지출에 14억 달러(약 1조5000억 원) 증가한 720억 달러(약 80조 원)를 썼다.

실제로 미국은 향후 10년간 핵무기 현대화·유지 비용에 6340억 달러(약 700조 원)을 지출할 것으로 알려졌고, 기타 핵보유국들 역시 더욱 향상된 대규모 핵전력을 추구하고 있다.

북한의 경우, 핵탄두는 40~50개 보유중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0개 늘어는 수준이다. 또 중국은 320개에서 30개가 늘어는 것으로 추정됐다.

SIPRI는 연감에서 "북한은 국가 안보 전략의 핵심 요인으로서 군사적 핵 프로그램을 계속 향상시키고 있다"며 "북한은 2020년 이후 핵실험과 장거리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지만 핵물질 생산과 단거리 및 장거리 탄도 미사일 개발은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 대해선 "중요한 핵무기 현대화 및 확대를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핵확산금지조약(NPT) 회원국은 5년마다 열리는 협정을 위해 올 8월 뉴욕에서 모일 예정이다.

핵보유국 핵탄두 현황 <출처: SIPRI> © 뉴스1
핵보유국 핵탄두 현황 <출처: SIPRI> © 뉴스1



allday33@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