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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에서 3-2 역전승' 조코비치, 프랑스오픈 우승…메이저 19승

페더러·나달 1승 차로 추격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1-06-14 02:30 송고 | 2021-06-14 07:56 최종수정
노박 조코비치가 13일(현지시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꺾고 테니스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AFP=뉴스1
노박 조코비치가 13일(현지시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꺾고 테니스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AFP=뉴스1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1위·세르비아)가 2021년 프랑스오픈 정상에 서며 개인 통산 19번째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조코비치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4시간11분의 혈투 끝에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를 3-2(6-7 2-6 6-3 6-2 6-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에 이어 개인 2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조코비치는 개인통산 메이저대회 19번째 우승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와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이 보유한 메이저대회 역대 최다 우승 기록(20회)에 1승 차로 다가갔다.

또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4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2번 우승 이상을 차지하게 됐는데, 이는 페더러와 나달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다.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른 치치파스는 고배를 마셨다. 1, 2세트를 거푸 따내며 우승에 가까이 다가갔으나 끝내 조코비치의 노련함을 넘지 못했다. 조코비치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2승6패로 열세다.

조코비치의 출발은 불안했다. 1세트 5-5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먼저 브레이크 했지만 자신의 서브 게임도 빼앗겼다.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는데 조코비치는 초반부터 끌려가다 결국 1세트를 패했다.

조코비치는 2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놓치며 다시 위기를 맞았다. 조코비치는 이후 착실하게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며 추격의 기회를 노렸지만 2-4에서 범실이 잇달아 나오며 게임을 빼앗겼고, 끝내 2세트까지 내줬다.

하지만 3세트부터 조코비치의 반격이 시작됐다. 조코비치는 3세트 2-1로 앞선 상황에서 치치파스의 서브 게임을 무려 6번의 듀스 끝에 브레이크했다.

조코비치는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놓치지 않았다. 결국 3세트를 승리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조코비치의 상승세는 4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조코비치는 첫 게임부터 치치파스의 서브 게임을 가져오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조코비치는 완벽한 리턴 샷과 발리로 치치파스의 4세트 2번째 서브 게임도 브레이크, 게임 스코어 3-0으로 달아났다. 격차가 벌어지자 두 선수는 페이스를 조절했고,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향했다.

조코비치는 5세트에서도 먼저 브레이크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1-1에서 듀스 접전 끝에 승리, 게임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경기는 서서히 조코비치 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조코비치는 브레이크를 허용하지 않았고 통산 19번째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차지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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