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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일 만에 A매치 골 손흥민, 첫 마디는 "사랑해 에릭센"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1-06-13 17:04 송고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레바논 경기 후반전에 손흥민이 페널틱킥을 성공시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6.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레바논 경기 후반전에 손흥민이 페널틱킥을 성공시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6.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레바논을 상대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아주 오랜만에 A매치에서 골맛을 보았다. 612일 만에 터진 A매치 득짐이었다. 손흥민은 골을 넣은 후 중계 카메라로 달려가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밀란)을 향한 쾌유의 메시지를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3일 오후 3시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손흥민은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20분 남태희(알사드)가 얻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에겐 의미가 큰 골이다. 손흥민은 2019년 10월10일 스리랑카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이후 오늘 열린 레바논전 전까지 612일 동안 A매치 골이 없었다. 일각에선 대표팀에서 무득점이 꽤 길어지는 손흥민을 향해 쓴소리를 던지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날 골로서 비난을 잠재우고 길었던 골 갈증을 풀었다.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레바논 경기 후반전에 손흥민이 페널틱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1.6.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레바논 경기 후반전에 손흥민이 페널틱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1.6.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손흥민은 득점 후 곧바로 옛 동료 에릭센을 향한 쾌유의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토트넘에서 에릭센과 함께 뛰며 호흡을 맞췄던 바 있다.
에릭센은 13일 열린 덴마크와 핀란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B조 조별 라운드 1차전에서 전반 42분 급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다행히 병원으로 이송돼 의식을 되찾기는 했지만,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던 위급한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득점 후 손가락으로 과거 토트넘에서 함께 활약했던 에릭센의 등번호 '23번'을 만든 뒤, 중계카메라에 대고 "에릭센, 힘을 내, 사랑해(Eriksen, Stay strong, I love you)"라고 외쳤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전에도 SNS를 통해 에릭센의 쾌유를 전하며 끈끈한 우정을 보여줬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경기서 득점 뿐아니라 상대 자책골을 이끄는 크로스를 올리는 등 공격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맨 오브 더매치에 선정됐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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