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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 결속' 북한, 큰물 대비에 총력…"과학적 수위 조절"

장마철 앞두고 평양컴퓨터대학과 연계해 '과학적' 예보 추진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2021-06-13 11:11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대동강 큰물(홍수)지휘조에서 큰물로부터 대동강 유역의 도시와 주민지구, 농경지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워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13일 "전국적으로 기본 면적의 모내기를 끝냈다"며 주민들을 상대로 여름철 큰물(홍수)와 태풍 피해 대책을 철저히 세울 것을 주문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겹쌓이는 난관을 과감히 뚫고 다수확의 담보를 마련해간다'는 이날 1면 기사에서 "전국적으로 기본 면적의 모내기를 결속하고 김매기 성과가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해 농사의 운명을 좌우하는 모내기가 적기에 마무리되면서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첫해 알곡 생산 목표를 점령할 수 있는 담보가 마련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북한 전역의 1000여개 농장·협동농장에선 기본 면적의 모내기가 끝났고, 이달 11일 기준으로 논 1회 김매기 실적은 86%계선을 돌파했다.

다만 북한은 지난해 여름철 수해로 농작물 생산에서 큰 타격을 입었단 점에서 연일 재해성 기후에 대한 대책 마련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문은 이날 '큰물과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우자'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통해서 각지 농촌과 당국이 자연재해에 따른 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고 전했다.

신문은 "각지 농업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중소하천 및 물길정리, 양수 동력설비들에 대한 수리정비를 비롯하여 태풍과 큰물에 대처할 준비를 갖추고 있고 '대동강큰물지휘조'는 대동강유역의 도시와 주민지구, 농경지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신문은 특히 '큰물지휘조'에 대해 "평양컴퓨터기술대학을 비롯한 해당 단위와의 협동으로 대동강 수위를 과학적으로 조절하는 통합지휘체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휘조에서 대동강 유역의 기상수문자료들을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홍수 분석과 예보를 '과학적'으로 하겠다는 구상이다.

신문은 또 농업성을 비롯한 연관부문과 단위들에선 저수지 구조물 보수와 설비 수리점검에 집중하고 있고, 기상수문국·국가비상재해위원회 일꾼들은 홍수 예보사업을 과학화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재해성 기후 현상에 대처할 수 있는 위기대응책을 세워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 10~11일에도 "재해성 기후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해 안전한 수확을 내도록 담보해야한다"는 내용의 특집 기사를 통해 '농사는 하늘이 아니라 사람이 짓고 과학이 짓는다는 철저한 사상적 각오'로 무장할 것을 주문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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