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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추신수‧김강민…SSG가 선발진 붕괴에도 버티는 원동력

12일 키움전에서 나란히 홈런포 가동
경기장 밖에서도 리더십 발휘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1-06-13 10:13 송고
SSG 랜더스의 추신수와 김강민.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SSG 랜더스의 추신수와 김강민.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SSG 랜더스가 선발 투수 3명이 갑작스레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서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팀의 두 '맏형' 추신수, 김강민(이상 39)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기 때문이다.

SSG는 13일 현재 31승 23패로 KT 위즈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근래 SSG의 경기력을 보면 언제 무너질지 모를 불안함이 있다. 최근 SSG는 아티 르위키를 시작으로 박종훈, 문승원 등 선발 투수 3명이 연속으로 쓰러졌다. 이에 대체 선발 투수들이 마운드에 오르고 있지만 오랜 이닝을 책임져주지 못하면서 불펜 투수들도 과부화가 걸리고 있다.

이런 힘든 상황에서도 SSG가 버틸 수 있는 것은 경기장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맏형' 추신수와 김강민의 존재 때문이다. 

추신수는 최근 경기 막판 결정적인 상황에서 안타 또는 볼넷으로 출루, 1~2점차의 접전을 승리로 이끄는 모습을 수차례 연출했다. 또한 시즌이 거듭될수록 타격감이 올라오며 팀 공격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김강민은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공격과 수비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지난 1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도 둘은 나란히 홈런을 날리면서 팀의 5-4 승리를 견인했다. 키움전 승리로 SSG는 2연승을 기록하며 선두 경쟁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추신수와 김강민의 존재감은 경기장 안에서만 발휘되는 것이 아니다. 올 시즌 SSG에 합류한 추신수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후배들에게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라"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강조했다. 또한 시즌이 시작한 뒤에는 내야 땅볼이어도 1루 베이스로 전력 질주하는 등 모범이 되는 경기력을 먼저 보여주고 있다.

SSG에서만 벌써 21년을 뛰고 있는 김강민은 젊은 선수들 못지 않은 몸 관리와 경기력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최근 "1~2점차로 뒤지고 있어도 더그아웃에서 고참 선수들이 동료들에게 집중력을 유지하게 만들어 준다. 고참들 덕에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 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경기장 밖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추신수, 김강민 등 베테랑들에게 만족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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