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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종인, 사람을 다 싫어해…윤석열도 그런 관점서 봐야"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1-06-11 07:32 송고 | 2021-06-11 14:46 최종수정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확신이 없다"는 등 혹평한 것에 대해 "그것은 김 전 위원장의 스타일이다"며 여러 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10일 밤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과 인터뷰에서 나경원 후보가 "이준석 뒤에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있다. 상왕으로"라고 비판한 부분과 관련해 "이분은 상왕이 될 수가 없다"며 "저한테 그런 오더를 내리거나 그렇게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종인 위원장이 윤석열 총장에게 다소 불편한 얘기를 했다고 해서 공정성에 문제가 있는 건 같다고 하는데 이분은 사람을 다 싫어하는 스타일이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김 위원장이 사람에 대해서 '굉장히 좋다'라고 하는 것보다 '싫다'고 하시는 말의 비율이 높다"며 "원로로서 적재적소에 필요한 조언을 해 주시고 질타하시는 걸 주종목으로 삼으시는 분이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처음 나경원, 오세훈 두 분이 손 들고 나가자 '두 사람 다 아니다, 경제를 아는 40대가 해야 된다'고 했다"며 "우리 후보를 디스해도 되냐 이랬는데 그것은 최고 이상적인 후보를 향한 자신의 지향점을 이야기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나중에 오세훈 시장이 후보가 되니까 누구보다 열심히 도와서 뚝심으로 밀어내서 시장 만들지 않았는가"라며 "김종인 위원장이 윤석열 총장 싫어해서 그런 것이 아니고, 누구를 밀려고 그런 것도 아니니 오해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김종인 전 위원장에 대해 풀이했다.

진행자가 "최근에 전화했거나 만난 적 있는가"라고 묻자 "한달에 한두번씩 주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지금부터 한달이 채 못된 시점에 만났을 땐 제가 유력 후보라고 생각 안 하셨는지 당대표 얘기는 안 했던 것 같다"는 말로 김 전 위원장도 이준석 돌풍을 미처 예상하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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