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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오늘 G7회의 등 유럽 3개국 순방 출국…관전포인트는

대면 다자정상회의 시대 개막…양자·풀어사이드 등 정상 외교 주목
'수교 이래 첫' 오스트리아…'코로나 후 첫 외국 정상 방문' 스페인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2021-06-11 05:12 송고 | 2021-06-11 09:26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영국에서 개최되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및 오스트리아·스페인 국빈방문을 위한 유럽 순방을 위해 11일 출국길에 오른다.
이번 순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이후 문 대통령의 두 번째 대면 외교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공식 실무방문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대면 정상외교의 '정상화'를 상징한다. 코로나19 이후 첫 다자 정상회의를 계기로 최소 세 차례의 양자회담에 참여하며, 오스트리아와 스페인 국빈방문을 통해 전통적인 대면 외교의 서막을 알린다.

문 대통령은 6박8일간의 일정으로 영국 콘월, 오스트리아 빈, 스페인 마드리드 및 바르셀로나 등 4개 도시를 방문한다.

◇2년 연속 초청된 G7 정상회의…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다자정상회의
우리나라는 2년 연속으로 G7 정상회의에 초청됐다.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과 EU 정상 외에 의장국인 영국의 초청으로 우리나라, 호주, 인도, 남아공 정상이 초청국으로 함께 참석한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국내 코로나19 등 사정으로 화상 방식으로 참여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국무회의에서 "G7 정상회의에 우리나라가 2년 연속 초청된 것은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G7 국가들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정상회의 참석 자체로 우리 외교가 업그레이드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한 바 있다.

특히 이번 G7 정상회의는 코로나19 발생 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다자 정상회의로, 참여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면 다자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경우 향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 다른 다자정상회의도 대면으로 개최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후 영국 콘월에 도착해 12일 초청국 환영행사로 G7 정상회의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서 정상회의 보건세션(1세션)에 참석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백신 공급 확대와 공평한 접근을 위한 협력 방안과 미래 감염병을 대비한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서 정상회의 보건세션(1세션)에 참석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백신 공급 확대와 공평한 접근을 위한 협력 방안과 미래 감염병을 대비한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12일 저녁에는 G7과 초청국들의 정상 및 배우자가 참석하는 정상만찬에 참석한다.

13일에는 열린 사회와 경제 세션(2세션)에 참여해 인권, 민주주의, 자유무역 등 열린 사회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핵심 가치들을 보호‧증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기후변화 환경 세션(3세션)에서는 2050 탄소중립 달성 방안, 생물다양성 보호, 녹색성장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12일과 13일 영국, 호주, EU와 양자회담을 갖는다. 또한 다자회의 성격상 '풀 어사이드'(pull-aside·대화를 위해 옆으로 불러낸다) 형식의 약식 회담도 풍성할 것으로 보인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수교 이래 첫 방문' 오스트리아…'코로나 후 첫 외국 정상 방문' 스페인

문 대통령은 13일부터 15일까지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 초청으로 오스트리아를, 15일부터 17일까지 펠리페 6세 국왕 국왕의 초청으로 스페인을 각각 국빈방문한다.

문 대통령의 오스트리아 방문은 2022년 양국 간 수교 130주년을 앞두고 판 데어 벨렌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이루어진 국빈방문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1892년 양국 간 수교 이래 첫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에서 판 데어 벨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또한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의 회담 및 루드비히 빈(Wien) 시장, 소보트카 하원의장 접견 방문 등 일정이 예정돼있다.

문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방문은 2020년 수교 70주년을 맞이해 이루어졌던 2019년 10월 펠리페 6세 국왕의 국빈방한에 대한 답방이며,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14년 만에 이루어진 스페인 국빈방문이다.

특히 스페인으로서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초의 국빈방문 접수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에서 펠리페 6세 국왕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하고,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또한 상원 및 마드리드 시청 방문, 마드리드 및 바르셀로나에서 각각 경제인 행사에 참석한다.

◇김정숙 여사 대면 '퍼스트레이디' 외교 재개…질 바이든 여사와 만남 '기대'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퍼스트레이디 외교를 재개한다.

G7 정상회의는 각국 정상 및 배우자를 공식 초청했다. G7 정상회의 참여국 환영행사, 정상만찬을 비롯해 퍼스트레이디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미국 방문에서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만난 만큼, 김 여사와 질 바이든 여사의 만남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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