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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제주 방문 중단”에 원희룡 “감사하다. 함께 힘 모으겠다“(종합)

이 “4·3유가족, 당원들 못만나 아쉽지만 원 지사 존중 ”
원 “제주 위하는 마음, 도민과 함께 감사드린다…곧 뵙겠다”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2021-06-10 11:09 송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주도의 방역을 책임지고 계신 원 지사님의 의견을 무조건 존중해 제주 일정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뉴스1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0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주 방문을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올린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재명 지사님, 행사를 연기해 주신 어려운 결정에 감사드린다. 이재명 지사님의 제주를 위하는 마음, 도민과 함께 감사드린다.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서는 저도 앞장서 대응하고 있다. 앞으로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곧 여름 휴가철이고 제주관광객이 크게 늘 것이다. 제주 방역이 절박한 이유다. 국민관광지 청정제주를 지키는 것은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경기도의 상황도 있고, 바쁜 일정이시겠지만 제주 백신 우선접종 문제를 혜량해 주시고, 가능하면 도움을 부탁드린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곧 뵙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오전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방역행정을 위한 제주 방문 일정 중단요청에 존중한다고 화답했다.

이 지사는 1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주도의 방역을 책임지고 계신 원 지사님의 의견을 무조건 존중해 제주 일정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모두의 안전을 살피며 합심해서 필요한 일정을 계획해 내일 제주도 현장을 찾을 계획이었다. 사실 지방정부의 장으로서 원희룡 지사님도 그렇겠지만, 저도 참으로 많은 여러 일정을 소화하며 방역과 일반행정의 긴장을 오가고 있다. 아마 원 지사님도 많은 지역일정을 진행하고 있으실 것이다. 그럴때마다 해당 지역민을 위해 오히려 더 조심하게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물론 대단히 안타깝기도 하다. 무엇보다 4·3 유가족 분들을 만나뵙고 마음 속 얘기들 나누고 싶었다. 언제나 든든히 우리 당을 지키고 계신 민주당 제주도당 지도부와 당원분들도 뵙고 싶었다"며 "코로나19사태 속에서 불안과 두려움을 감내하며 온국민의 마음의 휴식처로 제주를 열어주고 맞아주고 계신 제주도민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리고 싶었다"며 제주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공동대응은 어쩌면 코로나19보다 더 위험할 수 있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막을 방법과 대응방안을 찾아야하는 중대과제였다"며 "일본의 야만과 폭력을 알리고 국민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협력이었기에 더더욱 아쉽다"고 전했다.

또 "하루 수백만명이 입출경하는 경기도의 방역책임자로서, 하루 수천 수만에 이를 제주 입도객 중 경기도 공무방문단 10여명이 제주도 방역행정에 지장을 준다는 것이 납득하기 어려우나, 도민안전을 책임진 제주지사의 판단과 의지는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지방자치에 대한 존중이며, 방역행정에 대한 협조일 것"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0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주 방문을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제주특별자치도 제공)2021.6.9/뉴스1


이어 "제주도민 여러분, 조만간 꼭 다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복에 올린 글을 통해 "이재명 지사님, 지금 제주는 코로나와 힘겨운 싸움 중에 있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제주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원 지사는 "제주 관광객은 이미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코로나 환자수도 급증하고 있다"며 "곧 여름 휴가철이고 해외 관광이 어려운 상황에서 제주 관광객은 크게 늘 것이다. 제주 방역이 무너지면 제주경제도 국민관광 힐링도 모두 치명상을 입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지사님,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이번 제주도의회 방문 행사를 연기해 달라. 당리당략과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때가 아니다. 경기도가 어려울 때는 먼저 나서 모든 도움을 드리겠다"고 간곡히 요청했다.

당초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오는 11일 오후 2시 일본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대응 정책협약식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제주도가 지난 7일 경기도에 공문을 보내 간부 공무원 확진자 발생에 따른 방역 대응을 위해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 공동대응을 위한 정책협약식을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경기도는 협약식 장소를 제주도의회로 옮겨 11일 경기도-경기도의회-제주도의회 3개기관간 협약식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이 지사의 결단으로 협약식은 취소됐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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