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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티베트·신장 인접한 칭하이성 찾아 '국민통합 모델' 강조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21-06-10 08:45 송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월7~9일 중국 칭하이 지역을 방문했다.(신화통신 갈무리)© 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월7~9일 중국 칭하이 지역을 방문했다.(신화통신 갈무리)© 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티베트·신장과 인접한 칭하이성을 찾아 이들 지역의 통치 모델로 삼으라고 강조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7~9일 칭하이성을 방문했다. 시 주석은 인구의 4분의1이 티베트 민족인 이 지역이 '국민 통합의 모델'이라고 했다. 

시 주석은 이번 방문에서 "칭하이성은 티베트와 신장을 안정시키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새 시대의 당의 티베트·신장에 대한 정책을 관철하고 주체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의 민족정책을 전면적으로 관철하고 중화민족의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며 민족 단결을 심화시켜야 한다며 "당의 종교사무에 대한 기본방침을 전면적으로 관철해 종교의 중국화를 유지하고 종교와 사회주의가 부응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이 다음 달 1일 공산당 100주년을 앞두고 중국 변경 지역을 찾은 것은 민심을 다독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가에서 신장지역 인권 문제를 거론하는 상황에서 시 주석이 직접 이들 지역을 찾아 화합과 단결을 강조한 것이다. 

실제 시 주석은 칭하이성 성도인 시닝시에 위치한 카펫 공장을 비롯해 골목에 위치한 종합복지 시설 등을 방문하며 민생을 거듭 강조했다.  

또 칭하이호(湖)를 찾아 자연 보호 시스템 구축 강화를 강조했다. 이 밖에도 유목민들이 새롭게 정착한 마을 찾았다. 이때 한 티베트인은 시 주석을 집으로 초청해 경의나 축하의 뜻으로 쓰는 흰색 비단 수건을 하다(哈達)을 전달했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의 3일간의 방문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관영 CCTV는 이와 관련한 17분 분량의 뉴스를 편성하기도 했다. 

한편 칭하이성은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요구하며 티베트의 자치권 확대를 주장하는 티베트 망명 정부의 실질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출생지이기도 하다.

달라이 라마는 지난 1959년 중국 공산당을 피해 인도로 망명해 티베트 망명 정부를 세웠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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