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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토반' 이종필 감독 "영화에 조세호 캐릭터 있어…정우성과 촬영 했으면"(종합)

'유 퀴즈 온 더 블럭' 9일 방송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21-06-09 22:11 송고 | 2021-06-09 22:12 최종수정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 뉴스1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 뉴스1

이종필 영화 감독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9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삼토반') 이종필 감독이 출연, 감독으로서 다양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종필 감독은 '삼토반'에 대해 "많은 분들이 '영어 공부하는 내용인가' 하시는데 그 내용도 있지만 그게 주가 되는 건 아니다. 실제로 과거 고졸 출신의 말단 사원들이 많았는데 정말 많은 일을 하셨다. 그 분들이 주인공인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어 "처음에 시나리오를 받고 유쾌하게 잘 그려보면 영화가 재밌겠다 해서 시작하게 됐다. 파이팅 하는 사람들을 그려보고 싶더라"라고 덧붙였다. 

'삼토반'은 '코로나 시국'에도 불구하고 157만 관객을 동원했다고. 이종필 감독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기억에 남는 감상평도 떠올렸다. "어떤 분이 엄마랑 같이 봤는데 다 보고 나서 엄마가 툭 '저게 내 이야기일 수도 있어' 하셨다고 하더라. 대낮에 우연히 본 글인데 눈물이 났다. 인상적이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종필 감독은 '삼토반' 속에 조세호 캐릭터가 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영화에 어리바리한 대리 캐릭터가 하나 있다. 그 모델이 사실 조세호씨다"라고 밝혀 조세호 본인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종필 감독은 조세호를 향해 "뭔가 열심히 사시지 않냐. 근데 뭐랄까, 연민이 생기더라"라고 털어놨다. 조세호는 "화들짝 놀랐네, 진짜!"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종필 감독은 "같은 대사라도 발성이나 톤이 너무 좋으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세호는 "큐, 컷 사인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하다"라고 물었다. 이종필 감독은 "그 전까지는 혼자 고민이 너무 많아서 힘 없이 말했었다. 근데 그게 좀 안 좋은 것 같아서 요즘은 바뀌었다. 확실하게 해야 할 것 같아서 '오케이! 너무 좋아! 왜 이렇게 잘해?' 이런다. 카메라 무빙이 너무 좋으면 '천재야 천재!' 이렇게 해준다"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유재석은 "이렇게 시원하게 해줘야 힘이 나"라며 공감했다. 

이종필 감독은 또 다른 작품 '도리화가'를 언급하며 미안함을 전했다. "결과가 좋지 않아서 배우, 스태프들에게 항상 죄송하다"라고 밝힌 그는 "'도리화가' 평 중에 '쟤는 감독하면 안되겠다' 이런 게 있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악플이라는 생각을 안 하고 이 말이 맞을 수도 있겠다, 진짜 그만둬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도 해봤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종필 감독은 배우 정우성과의 촬영을 원한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같이 촬영해 보고 싶은 배우가 누구인지 묻자, 이종필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정우성 배우님"이라고 고민 없이 답했다. 그는 "촬영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지만, 정우성 배우님은 제 10대 시절 아이콘이다"라며 "너무 멋있고, 최근 영화 '증인'을 보면서 느낀 게 이 사람은 영원히 성장하는 것 같은 배우더라"라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은 '감독의 세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종필 감독 외에도 김세훈 뮤직비디오 감독, 윤성원 영상 제작자, 김가람 여행 프로그램 PD 등이 자기님으로 출연, 감독이라는 직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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