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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장관 "트래블 버블 성사되면 빠른 시일 내에 개별관광도 풀릴 것"

관광업계 간담회서 국제관광시장 재개 및 회복에 노력 약속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2021-06-09 18:32 송고
황희 문체부 장관 여행안전권역 추진 관광업계 간담회
황희 문체부 장관 여행안전권역 추진 관광업계 간담회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9일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초기엔 단체관광객을 우선 시행하지만 향후 양국가간 신뢰가 쌓이면, 개별관광객도 오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광업계 간담회'에서 항공, 관광, 호텔 업계 대표들이 한 목소리로 개별관광객 유치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이같이 말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는 "사실상 코로나19 이전 관광객의 비중을 보면 단체관광객은 미미했다"며 "실질적으로 업계에 도움이 되기 위해선 필수 출장객이나 해외 교민, 유학생들을 포함한 개별 관광객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항공업 뿐 여행업계가 전반적으로 예측가능성이 높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트래블 버블 협상 시 상대 국가 확진자 수 등 변동상황에 대한 대응책을 업계에도 알려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접종의 증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백신접종 진위를 확인할지와 그 방향성에 대해서도 업계와 소통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황 장관은 "단체관광객을 우선 시행하는 것은 개별관광을 풀기 위한 사전 단계라고 보면 된다"며 "여행업계가 함께 발벗고 나서서 성공적으로 트래블 버블을 성사하면 개별관광객이 교류하는 시기가 당겨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 진위 여부에 대해서도 양국이 신뢰할만한 데이터와 위조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는 트래블 버블 시행 초기에는 코로나19 백신접종완료자 대상 단체관광에 대해 허용할 계획이다. 방역관리 및 단체관광상품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안심 방한관광상품'으로 승인받은 상품만 관광객을 모집하고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모두 발언을 하는 황희 문체부 장관
모두 발언을 하는 황희 문체부 장관

'안심 방한관광상품' 승인은 '관광진흥법'상 관광사업(일반여행업) 등록 여행사, 신청 공고일 이전 2년간 행정처분 이력이 없는 여행사면 신청할 수 있다.
상품 구성안과 방역전담관리사 지정 등을 포함한 방역계획, 방역지침준수 확약서, 기존 경영현황 및 방한관광 추진 현황, 해당국 협력(파트너) 여행사 정보 등을 넣어 승인을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상품승인을 받을 수 있으며, 그 후에 관광객을 모집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여행사와 체험관광업체들은 침체한 관광 인프라 회복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김화경 RYE투어 대표는 "인바운드(방한관광) 업체 대부분은 자금과 인력이 없기 때문에 방역전담관리사를 둘 수 있는 업체가 없다"며 "프리랜서로 현재 일자리를 잃은 통역가이드가 방역전담관리사 역할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안심 방한관광상품 승인을 받으려면 제출서류가 많은데 승인주체기관에서 통일된 양식을 마련해 온라인으로 쉽게 제출할 수 있게 해달라"며 "정부에서 방역기준을 마련해서 규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일 정호여행사 대표는 "관광 인력들도 떠났고, 관광 시설들도 운영을 안 하고 있어 트래블버블을 통해 여행이 재개되면 한국관광 인프라의 재구성이 필요하다"며 "금융지원 등 한국관광 재도약 프로그램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세상 한복남 대표는 "체험인력 수급에 어려움이 있는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서비스에 지원이 치중되고 있다"며 "인력지원에 대해 정부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황 장관은 "방역전담관리사는 의료 전문가 등의 특정한 사람이 맡는 것이 아니라 식당 등 국내 일상생활에서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부분을 외국 여행객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며 "분명 소정의 교육은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밖에 방한관광 시장을 늘리기 위해서 외국인 및 입국객 전용 PCR 검사 센터를 늘려달라는 의견과 안전여행 맞춤 매뉴얼과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환대 캠페인을 진행해달라는 요구도 나왔다. 
 
황 장관은 "국민의 60%가량이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을 가장 가고 싶다고 할 정도로, 곧 관광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에 대해 현실로 맞닥뜨렸을 때 이를 대응하는 동시에, 국제 사회에서 관광 시장을 두고 경쟁에 돌입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국제 시장에서 '안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국가'라는 이미지를 선점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철저하게 방역을 관리해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안심하고 안전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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