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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① '로스쿨' 현우 "실제 재판 참석하면서 연기 참고"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1-06-10 08:00 송고
배우 현우/ 사진제공=액터사이드 엔터테인먼트© 뉴스1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극본 서인/ 연출 김석윤)이 지난 9일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로스쿨'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다. 예비 법조인들이 이 과정에서 법과 정의에 대해 깨닫는 과정을 담아내며 많은 호평을 끌어냈다.

현우(36)는 극 중 엘리트 산부인과 의사 출신으로 로스쿨에 와서 법조인의 길을 꿈꾸던 유승재 역을 연기했다. 유승재는 아내에게는 로스쿨의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지만, 양종훈(김명민 분)의 수업에서는 깨지며 불안에 스트레스를 받은 인물이다. 그러다 시험지 유출이라는 유혹에 빠지게 되면서 졸지에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되어버린다.

현우는 일련의 과정에서 살인사건의 목격자로서 진술을 해야할지 혹은 자신의 잘못을 덮기 위해 목격자란 사실을 숨겨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유승재의 복잡한 내면을 인상 깊은 연기로 풀어내며 '로스쿨'의 재미를 더했다.

현우와 만나 '로스쿨' 비하인드 스토리 및 유승재를 그려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쏟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배우 현우/ 사진제공 = JTBC 스튜디오, 스튜디오 피닉스, 공감동하우스 © 뉴스1
-종영소감을 밝힌다면.

▶별 탈 없이 마무리가 돼서 기쁘고, 많은 사랑을 받아서 좋다. 감독님과 작가님 배우님들이 겨울부터 고생해서 찍었는데 큰 고비없이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었고 영광이었다.

-처음 '로스쿨' 대본을 받았을 때 어떤 느낌을 받았나.

▶처음에 1부를 받았을 때 (대본이) 많이 두꺼워웠다. 법률 용어도 많고 대사량도 많았다. 모르는 단어도 많고 사건도 심각해서 혼란스러웠다. 우선 제가 모든 사건에 속하는 건 아니니깐 안심이 되기는 했는데, 과연 이걸 어떻게 연기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다른 배우분들이 연기를 너무 잘해주셔서 수월했다.

-캐릭터를 어떻게 그리려 했나.

▶캐릭터를 표현함에 있어서 사건이나 기타 등등의 요인들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져가고 싶었던 건 자신감을 가지고 로스쿨 생활을 하고 그럼에도 비밀이 드러나지 않게끔 조심을 하는 모습을 해야 하는 것이었다. 후반에 목격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서 앞부분에는 티가 안 나도록 노력을 많이 했다.

-법률 용어들이 어렵지 않았나.

▶법률 용어가 어렵더라. 일단 법쪽 관련된 지인 분들에게 자문도 구해보고 실제 재판에도 참석해봤다. 이외에도 비슷한 재판 관련 영상을 참고도 하고 감독님과 상의도 많이 했다. 김명민 선배님, 정은이 누나도 제가 나오는 장면에 앞서 연기하는 모습이 있으면 참고도 많이 했다.

-실제로 로스쿨 수업을 받으면 본인은 어떨 것 같나.

▶저는 F를 받을 것 같다.(웃음) 저는 개인적으로 질문에 대답을 잘 못하는데 (드라마처럼) 돌발적인 질문을 받다 보면 그냥 F일 것 같다. 아마 강솔A(류혜영 분)처럼 토하러 나가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도 찍을 때 힘들었다. 로스쿨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구나 느꼈다.

-본인이 유승재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저는 일단 그 상황까지 가지 않았을까 싶다. 양종훈의 컴퓨터를 열지 않았을 것 같다. 하지만 승재였다면 절박한 게 있지 않았나 싶다. 아내와의 이야기들로 인해서 산부인과에서 나와서 로스쿨로 편입하기까지 과정도 있었고 그러면서 지치면서 궁지에 몰린 느낌을 받았을 것 같다. 일부러 의사자리까지 내려놓고 왔는데도 이런 상황이었다면 정말 그럴 수 있지 않을까. 유혹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걸 어떻게 수습하느냐. 이실직고 했느냐의 문제인데 저는 결국 이렇게 될지 알지 않았을까 싶다.

-주변에서의 반응은 어땠나.

▶어렸을 때 연기할 때는 다음 주 방송을 당장 이번 주에 찍고 그랬으니깐 반응을 보면 마음의 상처를 입을 수도 있었다. 그래서 최대한 드라마 끝나고 반응을 확인하는 편이다. 실제로는 주위의 이야기들을 듣는데 범인을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어서 그런 분들에게는 최대한 안 알려줄려고 했다. 드라마가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중간에 합류하신 거다. 워낙 전개가 빠른 탓에, 1부 부터 다시 봐주시면 편안하게 보실 수 있으실 듯 하다.

-법에 대한 많은 생각을 했을 법 한데.

▶법이 정답이 없더라. 내가 잘못했다고 해서 죄인이 되는 것도 아니고, 그 반대인데도 죄인이 될 수도 있다. 완벽한 법은 없다. 그래서 계속 개정이 되는 거다. 근데 죄를 지으면 골치가 너무 아파지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무조건 주위에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알고 있어야겠다라고 생각이 들더라. 법 공부하는 사람이라는 있으면 좋겠다였다.

<【N인터뷰】②에 계속>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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