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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별로 하던 식품영양정보 통합관리…학교급식에도 활용

교육부 등 4개부처 식품영양정보DB 구축 업무협약
인공지능 활용한 '맞춤형 급식 식단관리'에도 이용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2021-06-09 14:00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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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처마다 따로 운영하고 있는 식품영양정보를 통합 관리해 이를 학교 급식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는 어린이 급식관리시스템 구축에도 이용된다. 

교육부는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해양수산부와 함께 9일 '식품영양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각 부처는 △식품영양정보 표준화와 품질관리를 위한 표준작업절차(SOP) 수립 △매년 통합 공개하는 식품품목과 영양정보 확대 △식품영양정보 공공·민간 서비스 활용 지원 등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먼저 각 부처가 보유한 식품영양정보를 표준화해 공공데이터포털 등에서 통합 제공한다.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에 체계화된 표준코드를 부여해 식품정보와 영양성분정보의 표기방법을 통일하고 중복된 식품영양정보를 삭제‧보완해 정보의 품질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식품영양정보 데이터베이스에서 통합 공개하는 식품품목과 영양정보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가공식품과 조리식품(외식)은 올해 4만8486건에서 2025년까지 10만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축산물은 올해 2540건에서 2025년 4만건으로, 수산물은 1366건에서 2000건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표준화된 식품영양정보를 활용하는 공공·민간분야 지원을 강화한다. 통합형 식품영양정보를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오픈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방식'으로 제공해 국민과 기업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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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에서도 식단 개발과 영양 관리에 활용한다. 교육부는 각 부처에서 제공하는 최신 식품 영양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2023년 개통하는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학교급식 시스테'에 연계해 지원한다. 학부모와 학생에게도 실시간으로 영양·안전정보를 제공해 건강관리에 활용한다. 

전국 어린이급식센터에서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기 위한 '스마트 어린이 급식관리시스템' 구축에도 표준화된 식품영양정보를 활용할 예정이다. 연령·대상별 맞춤형 식단, 저염식·제철식단, 식재료 수급이 어려운 경우 대체식단을 인공지능이 추천해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진석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식품영양정보 데이터베이스 표준화로 각 부처에 흩어져 있던 정보를 통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개인의 건강관리와 식생활 영양·안전관리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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