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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전면 파업 "전국적 택배 대란 X, 일부 지역 차질 O"

성남·울산·창원 등 일부지역 배송 차질
쟁의권 가진 노조원 전체 5%↓…업계 "'택배 대란' 없을 것"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21-06-09 11:32 송고 | 2021-06-09 15:26 최종수정
9일 오전 서울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서 택배 기사들이 배송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2021.6.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택배노조 전면 파업에 돌입하면서 경기 성남, 울산, 경남 창원·거제 등 일부 지역에서 배송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적인 '택배 대란' 현상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노조 가입자가 전국 택배기사의 10% 미만 수준이고 파업 참여 인원은 더 적은 만큼 전체 배송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노조 가입비율이 높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배송 지연과 같은 일부 차질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택배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은 택배회사별로 배송 불가능 지역이 다른 만큼 미리 확인 후 이용해야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 택배회사별로 배송 차질 지역 달라

9일 택배업계와 노조 등에 따르면 쟁의권이 있는 택배노조 조합원 2100여명이 이날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쟁의권이 없는 조합원들은 오전 9시 출근, 오전 11시 배송 출발하는 분류작업 거부 행동을 전개한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의 경우 울산과 경남 창원, 광주 등 파업 영향으로 배송 차질이 발생하는 지역에 직영 택배기사를 투입하고 있다. 분류작업 거부 물량에 대해서는 본사에서 투입한 분류지원 인력 4000여명이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진은 경남 거제, 경기 고양 일부 지역에서 분류작업 거부가, 경남 울산과 경기 광주·성남·용인·이천, 전북 군산·정읍 일부 지역에서 파업이 전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생물(신선식품) 등 배송이 급한 물량을 우선 처리하는 등 배송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파업 소식이 전해진 전날(8일)부터 경남 창원·김해, 서울 강동구·은평구, 경기 이천·파주·성남, 부산 강서구·사상구 등 일부 지역에 집하중지 조치를 단행한다고 공지했다. 집하중지란 배송이 되지 않는 특정 지역에 대한 물량을 대리점에서 받지 않도록 하는 조치를 말한다.

로젠택배의 경우 사하지점과 남울산·서울산지점 전체에 대해, 광명지점과 경주지점, 남진구·북진구지점, 중부산지점, 동울산·북울산·중울산지점, 울주지점 일부 관할지역에 대해 집하중지 조치를 실시했다.

전국택배노조 노조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복합물류센터에서 열린 분류작업 사회적 합의 미이행 규탄 결의대회를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6.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택배노조 가입비율 최대 10% 미만, 전국적 택배대란 없을 것

업계에서는 이들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배송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택배노조에 가입한 택배기사 비중이 각 업체별로 최대 10%를 넘지 않는데다 노조에 가입한 인원 전체가 파업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우체국을 제외한 전국 택배기사 수는 4만7687명이다. 이 가운데 택배노조 가입자는 3010명(6.3%)~3430명(7.2%) 수준으로 추산된다. 업계와 택배노조 집계가 다소 차이를 보인다. 쟁의권이 있는 노조원까지 범위를 줄이면 파업 참가자 비중은 약 4.4%까지 떨어진다.

업체별는 CJ대한통운의 택배노조 가입 비율은 7.8(업체 추산)~9.8(노조 추산)% 수준이다. 1800~2250명 정도가 노조에 가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진의 택배노조 가입비율은 4.5(450명)~5.0%(450명) 수준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5.2(450명)~7.0%(600명)이 노조 가입자다. 로젠의 경우 노조 추산 4.0%(280명), 업체 추산 2.9%(200명) 수준이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쟁의권을 가진 노조원이 그렇게 많지 않다"며 "쟁의권이 있다고 파업에 다 참여하는 것은 아니고 60~70%선 수준이다. 업체와 지역에 따라 제한적으로 영향이 있을 수는 있지만 '택배 대란'까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택배업체들은 반복된 파업과 코로나 이후의 물량 증가로 호된 '예방주사'를 이미 맞은 상태다. 갑작스러운 물량 증가에 대응할 역량을 길러온 만큼 전반적인 차질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처음 발생했을 때는 택배 물량이 많아서 당일 처리하지 못하는 일도 많았다. (현재 파업 지역은) 그 정도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며 "(파업과 관련한) 대응 매뉴얼도 잘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에 따라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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