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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미생물 이용한 천연 무지개 색소 생산기술 개발

시스템 대사공학과 세포막 개량 통해 대장균 균주 개발

(대전=뉴스1) 심영석 기자 | 2021-06-08 13:00 송고
미생물을 통해 생산한 일곱 가지 무지개 색소(KAIST 제공) ©뉴스1
미생물을 통해 생산한 일곱 가지 무지개 색소(KAIST 제공) ©뉴스1

KAIST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 연구팀이 일곱 빛깔의 천연 무지개 색소를 생산하는 미생물 균주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을 활용해 색소 뿐 아니라 의약품, 영양보조제 등 다양한 친환경 물질을 고효율로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생활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각종 색소는 식품과 같이 직접 섭취되거나 화장품과 같이 피부에서 흡수되기 때문에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이러한 건강 및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미생물을 이용해 천연색소를 생산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값비싼 생산 공정 및 낮은 수율로 인해 산업화가 실현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이상엽 특훈교수 연구팀은 효율적인 빨강, 주황, 노랑 3색의 카로테노이드 생산과 이를 확장한 7가지 무지개색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다양한 특성의 천연색소 중 지용성 식품과 의류 염색 등에 활용되는 소수성 천연색소에 주목했다.

미생물의 대사회로를 조작하는 기술인 대사공학을 이용해 카로티노이드 계열 색소인 △아스타잔틴(빨강) △베타-카로틴(주황) △제아잔틴(노랑) 등을 생산하는 대장균들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처럼 포도당이나 글리세롤을 먹이로 개발한 대장균을 배양함으로써 일곱 빛깔의 천연 무지개 색소를 모두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양동수 박사는 “이번 기술을 활용해 색소뿐만 아니라 의약품, 영양보조제 등의 다양한 친환경 물질을 고효율로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사이언스’ 5월2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km50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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