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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연, 높은 수준 ‘인간 소장 상피 모델’ 개발…"신약개발 기여"

(대전=뉴스1) 심영석 기자 | 2021-06-08 12:00 송고
인간 전분화능줄기세포 유래 맞춤형 고성능 소장 상피 분화 기술 개발(생명연 제공) ©뉴스1
인간 전분화능줄기세포 유래 맞춤형 고성능 소장 상피 분화 기술 개발(생명연 제공) ©뉴스1

국내 연구진이 인간 전분화능줄기세포 유래 인간 소장 상피 모델(Small intestinal epithelium model)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

이는 소장에서의 약물 흡수 및 대사 평가가 가능한 플랫폼 기술로써 향후 신약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손미영 박사팀에 따르면 전분화능줄기세포는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세포다.

연구팀은 인간 전분화능줄기세포의 직접 분화 혹은 3차원 오가노이드 전환기술을 이용한 고성능 인간 소장 상피 모델을 개발했다.

그간 전분화능줄기세포로부터 소장 세포로 분화시키는 기술이 보고돼 왔다.
그러나 낮은 분화도와 세포 다양성 부재로 인해 기능성이 떨어지며, 대량 증식의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소장 상피 세포 전구체(줄기세포에서 부분적으로 분화가 진행된 세포)를 이용해 대량 배양 및 동결보관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어 새롭게 발굴한 분화인자를 이용해 높은 수준으로 인간 소장 조직을 모사할 수 있는 고성능 소장 상피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고성능 소장 상피 세포의 생물학적 활용성 검증(생명연 제공) ©뉴스1
고성능 소장 상피 세포의 생물학적 활용성 검증(생명연 제공) ©뉴스1

연구팀은 환자 유래 역분화줄기세포를 이용해 환자 맞춤형 약물 효능 평가 시스템 개발의 가능성을 검증했다.

또, 3차원 장 오가노이드를 2차원 소장 상피 세포 모델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통해 이번 연구모델 시스템의 범용성을 확인했다.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 손미영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향후 신약 개발 과정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에서 확보한 고기능성 3차원 장 오가노이드를 더욱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한 기반 기술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종합과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2일자에 게재됐다.


km50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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