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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손바닥 정보 활용한 생체인증 결제…카드사 새 먹거리 될까

생체인증 결제 내놓는 카드사들…인증정보 활용 범위도 확장
마스터카드, 인증사업 본격화…"금융사 인증시장 참여 늘어날듯"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2021-06-07 06:17 송고
신한카드가 얼굴인식 결제서비스인 '신한 페이스페이' 서비스를 고도화했다고 밝혔다. (신한카드 제공)© 뉴스1

카드사들이 얼굴인식 등 생체정보를 활용한 결제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비대면 거래가 확대되는 가운데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보안도 강화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카드사들의 인증 서비스 진출은 장기적으로 볼 때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얼굴인식 결제 서비스인 '신한 페이스페이'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신한 페이스페이는 전용 단말기에 카드와 얼굴 정보를 등록해 두면, 실물 카드나 휴대폰 없이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를 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신한 페이스페이는 신한카드 본사 사옥에 처음 도입됐으며 지난해에는 CU한양대생활관점에서 얼굴 인식만으로 출입과 결제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매장을 선보였다. 신한카드는 올해 홈플러스 월드컵점 등 대형 유통점에도 페이스페이를 설치했다.

신한카드는 인증기술 활용 폭도 넓히고 있다. 신한카드는 페이스페이 인증 기술을 신한카드 임직원의 사원증 기능으로도 확대했다. 사번 등 임직원 정보를 등록해두면 사원증을 휴대하지 않아도 얼굴인식으로 사무실을 출입할 수 있게 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얼굴정보를 등록한 뒤 결제 외에도 다른 곳으로 쓸 수 있도록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사옥 사원증 기능을 비롯해 대학교 출결 관리 등으로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손바닥 정맥 정보를 통해 결제하는 '핸드페이' 서비스를 세븐일레븐, 오크밸리 등 현재 160여곳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핸드페이 활용도가 높은 무인편의점이나 스키장 등을 중심으로 설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카드도 핸드페이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카드는 이를 위해 지난 1월 생체정보 본인인증 서비스를 부수 업무로 신청하기도 했다.

롯데카드는 하반기 중 한국공항공사와 생체정보 활용 협력을 추진한다. 국내선 생체정보 탑승수속을 이용하려는 고객이 공항에서뿐 아니라 롯데카드 핸드페이 기기를 통해서도 생체정보를 등록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카드는 손바닥 정맥 정보를 통해 결제하는 '핸드페이' 서비스를 세븐일레븐, 오크밸리 등 현재 160여곳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롯데카드 제공)© 뉴스1

삼성카드도 올해 하반기 지문인증카드를 선보인다. 지문인증카드는 사용자의 지문정보를 저장하고 인증할 수 있는 IC칩이 내장된 카드다. 지문 센서에 손가락을 올린 상태에서 카드를 단말기에 삽입하거나 터치하게 되면 결제가 진행된다.

삼성카드는 해외에서 결제 시 비밀번호나 PIN번호 입력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비밀번호 노출 우려가 없고, 지문 인증을 통해 본인만 결제가 가능하므로 실물 카드 도난, 분실에 따른 결제 피해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카드사인 마스터카드는 인증시장의 확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본격적으로 인증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인증사업 범위를 지급결제에 국한하지 않고 그 범위를 확대해 신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부가적인 수익원 창출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여신금융연구소가 최근 공개한 '디지털 시대, 차세대 인증시장의 부상' 보고서에 따르면 마스터카드는 온·오프라인에서 디지털 기기를 통한 본인확인을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신원확인 서비스(digital identity verification service)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지난 2019년 호주 내 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원격 시험을 치를 때, 마스터카드 서비스로 본인인증을 할 수 있게 했다. 미국 헬스케어업체와 제휴를 맺고 고객들이 건강 관련 정보 조회를 위해 본인확인을 할 때, 마스터카드 인증을 활용하도록 한 사례도 있다.

김민정 여신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본인인증을 금융거래 제공을 위한 프로세스의 일부로 여기는 것을 넘어 금융업무 외 여러 분야에서 잠재적 고객군 대상의 인증과 연계한 다양한 부가사업의 기회로 재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디지털시대 인증사업은 금융 외에도 교육, 건강, 숙박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며 "금융기관들이 플랫폼 완결성을 높이고 다양한 사업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인증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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