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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손흥민', 605일 만에 대한민국에 뜬다

축구대표팀, 5일 오후 8시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예선전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1-06-04 17:06 송고
손흥민(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손흥민(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슈퍼소니' 손흥민이 한국에 뜬다. 무려 605일 만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경기한 것이 언제인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오래됐다"며 웃었는데, 그럴 만하다.

'국가대표 손흥민'이 국내 팬들 앞에서 뛴 건 2019년 10월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스리랑카와의 맞대결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2골을 기록, 한국의 8-0 대승을 이끌었다.

이후 대표팀의 2차예선 일정은 북한 원정과 레바논 원정 등 원정 경기만 이어져 손흥민이 국내에서 뛸 일이 없었고,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엔 소속 팀 일정으로 나서지 못했다.

친선 경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쉽게 열리지 못했다. 그마나 열린 경기도 중동과 유럽 등 해외에서 제한적으로 열렸다.

스리랑카전을 치르는 손흥민(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스리랑카전을 치르는 손흥민(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손흥민으로선 의미가 클 무대다. 평소 국가대표팀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넘치는 손흥민은 "국내 팬들을 만난다는 사실이 기대되고 설렌다. (유럽에서 시즌을 보내며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지만) 잘 쉬었기 때문에 나라를 위해 다시 뛰겠다"며 국가대표팀 주장다운 각오를 불태웠다.

벤투 감독 역시 "손흥민을 포함한 해외파들이 전반적으로 몸상태가 괜찮다"며 손흥민의 출전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여러모로 기대가 큰 '국대 손흥민'의 안방 컴백이다. 

우선 최근 벤투호의 고민이던 공격력을 해결할 수 있다. 벤투호는 지난 3월 일본과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0-3 대패를 당했는데, 당시 대표팀은 이렇다 할 공격 전개조차 하지 못한 채 고전했다.

2020-21 시즌 토트넘 홋스퍼에서 51경기 22골17도움을 기록할 만큼 확실한 결정력과 연계 능력을 갖춘 손흥민의 가세는 응당 천군만마와 같다. 

밀집수비를 뚫을 수 있는 손흥민의 개인 돌파 능력과 중거리 슈팅은 벤투호가 꼭 필요로 하는 요소다. 존재만으로도 큰 플러스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물론 레바논과 스리랑카 감독까지 모두 "'슈퍼스타' 손흥민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꼽았는데, 덕분에 손흥민에게 수비가 몰리면 다른 공격수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1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컵 축구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 2차전 경기를 찾은 한 관중이 토트넘의 손흥민 수건을 몸에 두르고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2020.10.12/뉴스1
1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컵 축구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 2차전 경기를 찾은 한 관중이 토트넘의 손흥민 수건을 몸에 두르고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2020.10.12/뉴스1

그라운드 밖에서도 힘이 된다.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는 예매를 시작한 지 30분 만에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

팬들은 모처럼 열리는 A매치에 더해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한 손흥민을 직접 보고 싶은 열망이 강하다.

SNS와 커뮤니티에는 "손흥민이 뛰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티켓팅을 했다"는 글을 쉽게 볼 수 있다. 

티켓 뿐만 아니라 TV로 경기를 지켜볼 팬들의 관심도 평소보다 뜨겁다. 슈퍼스타가 갖는 파워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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