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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여친 바람피운 현장 목격…질투왕 그녀, 딴 여자랑 말도 못하게"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1-06-04 10:10 송고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개그맨 장동민이 바람을 피우고 있는 현장을 목격했던 여자친구와, 집착이 심했던 여자친구를 떠올렸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에 장동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엔 '얼굴 천재' 남편을 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편이 너무 잘생긴 나머지 아내는 함께 있지 않을 땐 항상 과도한 걱정을 하며 지냈고, 자신의 친구와의 외도까지 의심하게 된 아내는 몰래 미행을 한 끝에 자신의 친구와 남편이 만나고 있는 현장을 발견하게 된다.

심지어 남편을 향해 "그쪽이랑 똑같이 생긴 아들 한 명 갖고 싶다. 그럼 다신 안 쫓아다니겠다"라고 말하는 친구의 말도 안되는 발언까지 듣게 된 아내는 결국 두 사람 앞에 등장해 그 자리를 뒤집어 엎어버렸고, 상황은 그렇게 마무리됐다.

하지만 더 답답한 일은 이후 시작됐다. 속상해하던 아내를 향해 남편은 "자기야 나한테 저런 말 하는 여자가 한둘도 아닌데, 왜 그러냐"며 그런 일을 많이 겪어 봤다는 이유로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아내는 "그저 불안하지만 않은 결혼 생활을 하고 싶었을 뿐이다. 내 바람이 헛된 바람인 것인가"라며 사연을 전했다.

이를 듣던 장동민은 "서로를 신뢰하고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원론적인 답을 내놓으며, 질투가 심했던 과거 여자친구를 떠올렸다.

그는 "연애를 하는데 여자친구가 '그 프로그램 봤는데 왜 거기 나온 박나래랑 이야기해?'라고 말을 하더라. 내가 '아니 방송이고, 그럼 얘기 안 해야하나?'라고 말하니 '나는 오빠가 다른 여자랑 얘기 안 했으면 좋겠어'라고 했다"며 "이야기를 하면 가까워질 거라고 생각을 한 것이다. 불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얼굴 천재 남편을 둔 아내분이 물론 스트레스가 심할 거라고 생각이 들지만 남이 같지 못한 행복으로 승화시키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만약 그것으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과감하게 내 스트레스의 근원지를 없애는 방법으로 헤어지든가 아니면 그걸 극복해서 행복으로 받아들이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또 장동민은 바람을 피운 전 연인에 대한 일화도 공개했다. 연인이 바람을 피워 9명의 여자를 동시에 만난 충격적인 사연에 그는 "나 역시 이런 경험이 좀 많이 있다"며 "뭔가 갑자기 오는 촉이 있다. 바람피는 현장까지 목격한 적 있다"라고 털어놨다.

장동민은 "하지만 그걸로 단 한번도 싸운 적이 없다. 왜냐하면 처음에는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본 적이 있다. 그러면 여자친구는 항상 '날 외롭게 했잖아'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여행도 다니고 난 할 만큼 다 했는데 무슨 소리냐고 했다. 그래도 또 똑같은 얘기들만 돌아올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다보면 내가 지금 이사람이랑 왜 이런 얘기를 하고 있나 싶어진다. 이미 바람은 피운 것이고 더 얘기할 필요가 없다. 나는 끝이라면 끝이다. 그러니까 그런 말은 차라리 안 하는 게 낫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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