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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3차 유행' 위기…'확진 60%' 2040세대, 기도원·술집 곳곳 변이

최근 1주일 20~40대 확진자가 63%
특정집단 아닌 지역 전체 무차별 확산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2021-06-03 15:48 송고 | 2021-06-03 16:48 최종수정
대구에서 하루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4명 발생한 3일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6.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신천지에 이어 교회·의료기관발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었던 대구에서 3차 대유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금까지 특정 집단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지역사회 전반으로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5월 들어 1주일 평균 한 자릿수를 유지하던 신규 확진자 수가 유흥주점, 이슬람 기도원의 집단감염으로 5월 마지막 주 28.3명, 6월 첫째주 45.3명으로 폭증했다.

3일에는 0시 기준으로 73명의 지역감염자가 쏟아져 지난해 3월18일 97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14개월여사이 최다를 기록했다.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 수로 환산해 보면 대구는 30.3명으로 17.1명인 수도권보다 43.6%나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확진자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띠는 것이다.

대구시가 최근 1주일간 확진자 특징을 분석한 결과 사회활동이 왕성한 20~40대가 전체 확진자의 63.6%를 차지하고, 무증상자가 약 20%에 이르며, 확진자 접촉을 통한 n차 감염자가 32.8%로 나타났다.

또 감염원이 기존에는 특정 집단으로 제한됐으나 최근에는 광범위하게 지역 전역으로 무차별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와 함께 전파력이 기존보다 1.5~1.7배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대구지역의 우세종이 돼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국 변이바이러스가 발견된 대표적인 사례가 달서구 대학생 지인모임, 달성군 이슬람 기도원, 유흥주점발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백신 접종은 더디기만 하다.

현재 대구지역의 백신 접종률은 1차 49%(전국 56.1%), 2차 17.7%(전국 18.5%)에 그치고 있다.

1차 접종률만 보면 전국 8개 특·광역시 중 가장 낮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열흘 가량이 코로나19의 확산을 차단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백신 접종만이 경제회복과 일상회복의 지름길이다. 그동안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심리 등으로 접종이 저조해 집단면역 형성이 더딘 상황에서 확진자 발생까지 급증해 방역안전망이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leaj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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