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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4타점 맹타' 오재일 "몰아치기? 아직 제대로 시작 안했다"

최근 4경기서 타율 0.500 3홈런

(인천=뉴스1) 김도용 기자 | 2021-06-02 23:20 송고
삼성 라이온즈의 오재일.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오재일.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최근 특유의 몰아치기를 선보이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의 오재일이 앞으로 더 나은 활약을 자신했다.

오재일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오재일의 활약을 앞세워 8-7로 승리 2연패를 끊어냈다.

경기 후 오재일은 "경기 초반에 뒤지고 있어서 쉽게 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역전승을 거둬 기분이 좋다"며 "경기를 앞두고 야수들끼리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한 (고)준범이를 도와주자고 이야기를 나눴다. 모두가 '으쌰으쌰' 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해 말 자유계약신분(FA)으로 두산 베어스를 떠나 삼성에 입단한 오재일은 시즌 개막을 앞둔 지난 3월 복사근을 다쳤다.

재활로 인해 뒤늦게 시즌을 맞이했고 부상 탓인지 오재일은 타율이 2할대에 머물렀다. 장타가 많이 나오지 않으며 고전했다.

하지만 최근 오재일은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16타수 8안타 3홈런을 기록하는 등 물 오른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4경기 중 2경기에서는 안타 3개 이상을 때려대는 등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오재일은 "타석에서 많은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상대 투수가 누구인지, 구질이 어떤지 신경 쓰지 않고 공만 보고 치려고 하는데 이 부분이 잘되고 있다"며 "몰아치기는 아직 시작도 안했다. 이제 막 시동이 걸리고 있다"고 앞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최근 오재일은 호세 피렐라가 2번 타자로 배치되면서 반사 이익을 보고 있다. 오재일은 "개인적으로 주자가 있는 상황을 좋아하기 때문에 피렐라가 출루하면 집중력도 더 생긴다"며 "잘 치고 잘 뛰는 피렐라를 보면 감탄밖에 안 나온다. 너무 잘한다"고 피렐라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현재 소속팀 동료 칭찬에 이어 이제는 적이 된 SSG의 최주환에 대해선 "상대팀으로 만나니까 무섭다"고 웃은 뒤 "오랜만에 만나서 서로의 몸 상태를 걱정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아직도 두산에서 같이 뛰었던 전 동료들을 만나면 기분이 이상하다. 말할 수 없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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