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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KF-21 시제기 개발점검 중…'해체 수준' 분해 아냐"

"장비·부품 탈거는 개발시험의 한 과정…현재는 완전 조립 상태"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21-06-02 10:50 송고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 1호기 (방위사업청 제공) 2021.4.9/뉴스1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 1호기 (방위사업청 제공) 2021.4.9/뉴스1

방위사업청은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 1호기가 지난 4월 출고식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 뒤 전면 분해돼 '지상 성능시험 등이 불가능한 상태'란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방사청은 2일 배포한 자료에서 "KF-21 시제 1호기는 현재 개발시험 중"이라면서 "개발시험에 필요한 점검 등을 위해 엔진을 탈거하고 각종 점검창을 열어 점검했던 건 사실이나, 해체 수준으로 분해했던 건 아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기체 전면 해체는 무게중심이 맞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내놨다.

방사청은 "(KF-21 시제 1호기의) 모든 점검·시험은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고, 일부 장비·부품을 탈거하거나 분해하는 건 개발시험의 한 과정"이라며 "향후에도 그런 일은 수시로 일어닌다. 해외의 경우도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개발시험'은 시제품이 요구 성능·개발목표 등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시험평가로서 개발업체 주관으로 시험하고 확인하는 것"이라며 "KF-21 개발시험은 지상시험과 비행시험으로 구성된다"고 부연했다. KF-21 개발업체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다.

방사청은 "현재 시제 1호기는 완전 조립된 상태이며, 개발시험평가 항목을 진행 중"이라며 "KF-21은 계획된 일정에 따라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개발 성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중앙일보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 한 달 만인 지난달 초 동체 뼈대가 보일 정도로 전면적인 분해 작업이 진행됐다'며 '이번 전면 분해는 출고식 일정에 맞춰 서둘러 조립한 것 때문이 아니냐는 의문을 자초했다'고 보도했다.

KF-21은 우리 기술로 만든 최초의 국산 전투기로서 지난 4월9일 경남 사천 소재 KAI 공장에서 시제 1호기 출고식이 열렸다.

당시 행사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 정부·군 관계자들과 KF-21 공동개발에 참여한 인도네시아의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장관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15년 시작된 KF-21 사업엔 총 8조800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중 시제기의 첫 비행을 예정하고 있다.

KF-21은 이후 2026년까지 체계개발을 완료한 뒤 2032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120대가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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