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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유정 'FEUILLES', 국제 책 디자인 공모 '가장 아름다운 책' 최고상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21-06-02 08:53 송고
엄유정 'FEUILLES'(대한출판문화협회)© 뉴스1
엄유정 'FEUILLES'(대한출판문화협회)© 뉴스1

독일에서 개최하는 국제 책 디자인 공모전 '2021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에 엄유정 작가의 작품집 'FEUILLES'가 최고상인 '골든 레터'를 수상했다고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가 2일 밝혔다.

'Feuilles'는 프랑스어로 '잎사귀들'이라는 뜻이며, 책에서는 식물과 종이를 모두 의미하고 있다. 책에는 엄유정 작가의 식물 그림 112점이 수록됐다.
독일 북아트 재단과 라이프치히 도서전이 공동 운영하고 있는 이 공모전에 국내 책이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국의 디자인 공모에서 수상했거나, 자국의 전문기관 또는 단체의 추천서가 있는 경우에만 참가할 수 있는 자격 조건 때문이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지난해 11월 서울국제도서전을 통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를 실시, 10권의 수상작을 선정해 이번 공모전에 출품했다.

지난 4월과 5월 1, 2차 심사를 통해 총 10개국의 도서 14종이 '골든 레터'(1종)와 금메달(1종), 은메달(2종), 동메달(5종), 명예상(5종) 등의 상을 받았다.
공모전 주최 측은 "물질성과 내용의 연관성을 매우 미묘하게 다루고 있는 특별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며 "엄선된 소재를 사용하여 독자들에게 작가의 작품을 촉감을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는 책"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FEUILLES'를 출간한 출판사 미디어버스 임경용 대표는 "이번 수상이 향후 한국의 디자이너들이 국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고상을 받은 'FEUILLES'는 라이프치히의 독일 책 박물관에 영구히 보관되고, 10월 스위스 루체른에서 개최될 벨트포르마트 그래픽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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