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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9조4437억원에 MGM 인수…'007' 등 영화 4000편 포함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1-05-27 12:37 송고
아마존의 MGM 인수 © AFP=뉴스1
아마존의 MGM 인수 © AFP=뉴스1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 아마존이 '007' 시리즈 등을 소유한 미국의 영화 제작 및 배급회사 MGM을 84억5000만 달러(약 9조4437억2000만원)에 인수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이날 두 회사는 아마존의 MGM 인수 소식을 밝혔다.

MGM은 1924년에 설립된 역사와 명성이 있는 영화 제작사로 '007' 시리즈를 비롯해 '벤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사랑은 비를 타고' '닥터 지바고' '나인 하프 위크' '델마와 루이스' '한니발' 등 유명 작품을 제작했다.
최근 TV프로그램 제작에 주력해 온 아마존은 MGM을 인수함으로써 4000편의 영화와 1만7000편의 TV프로그램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아마존의 OTT 브랜드 프라임비디오의 구독자수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아마존은 '핑크팬더'나 '록키' '007' 시리즈 등 프랜차이스 영화들을 새 오리지널로 제작할 권한까지 갖게 돼 영화계의 판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아마존의 이번 인수 계약은 아마존이 미국 최대 유기농 식품업체 홀푸드를 137억달러(약15조3220억8000만원)에 인수한 것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큰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들어 미디어 기업의 인수합병이 확장되고 있다. 2018년 AT&T가 타임 워너, 2019년에는 디즈니가 폭스를 인수했다. 버라이어티는 "많은 엔터테인먼트 분석가들은 가장 매력적인 콘텐츠를 유치하기 위한 미디어 회사와 스트리밍 회사들의 새로운 인수합병이 촉발될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고 밝혔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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