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한겨울 개는 방에, 아들은 폭행 후 차고에서 재워 동사

美 40대 커플 기소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1-05-19 11:18 송고 | 2021-05-19 11:32 최종수정
발바와 폴리나 가족 사진 - 페북 갈무리
발바와 폴리나 가족 사진 - 페북 갈무리

미국의 한 부부가 한겨울에 반려견은 방에서, 자식은 차고에서 자게 해 자식을 결국 동사케 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매체 WPIX11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미국 뉴욕시경(NYPD) 교통경찰 출신 마이클 발바(41)와 그의 약혼녀 엔젤라 폴리나(43)에 대한 재판 전 심리가 열렸다.

마이클과 엔젤라는 지난해 1월17일 자폐증을 앓고 있는 8살 아들 토마스 발바를 폭행한 뒤 차고에 밤새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토마스는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는 추운 날 밤 강제로 차고에서 잠을 잔 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이날 심리에서 발바 가족의 가정부는 반려견이 머물던 방에서 청소 용품을 가져왔던 상황을 진술했다. 이때 검사가 가정부에게 "그 방은 난방이 되고 있었냐"고 물었고, 가정부는 "물론이다"고 답했다.

WPIX11는 해당 진술을 보도하며 "토마스가 겨울 밤 차고에서 잠을 자다 저체온증으로 사망한데 비해 같은 시간 반려견은 따뜻한 방에서 자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가정부는 아침에 출근해 차고에서 자고 있던 토마스를 발견하고 깨웠지만 정신을 못차리자 911을 불러 병원으로 옮겼으나 저체온증으로 결국 사망했다. 

한편 부부는 살해의 의도가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고 WPIX11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