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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만 이준석 "이경영 3파전…홍준표, 윤석열 입당에 장애된다면 제지"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1-05-19 09:17 송고 | 2021-05-19 10:05 최종수정
국민의힘 당권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이른바 이경영(이준석-나경원-주호영). © 뉴스1
국민의힘 당권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이른바 이경영(이준석-나경원-주호영). © 뉴스1


최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지지율 조사에서 1위까지 올라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19일, 이번 전당대회가 이른바 이경영(이준석-나경원-주호영) 3파전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자신만만해 했다.

그런 의미에서 "공부 열심히 하는 학생이 대학에 가는 것"이라며 경선룰이 어떻게 되든 신경쓰지 않겠다고 했다.

상당수 초·재선 의원들과 유승민계 의원들과 달리 홍준표 의원 복당에 찬성하고 있는 이 전 최고는 홍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입당에 걸림돌이 된다면 "제가 나서 강력하게 제지하겠다"며 홍 의원이 결코 트럼프식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차기 대선을 위해 정중하게 모실 뜻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 이준석 "TK서도 주호영과 박빙…공부 열심히 하는 학생이 결국 대학 합격"

이 전 최고위원은 이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출마선언 날짜에 대해 "사실상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기 때문에 (선언보다는) 출마 의지를 밝힌 출마선언문 정도가 남아 있는 것 같다"며 내일쯤 출마선언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1위를 했는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거니까 인지도가 높은 사람이 유리하다는 말도 있다"고 하자 이 전 최고는 "저희 당 지지층에서도 제가 괜찮은 결과를 냈다"며 "주호영,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지지율이 나왔다"라는 말로 일반 국민뿐 아니라 당원 지지도 만만찮다고 지적했다.

특히 "핵심 당원들이 많다고 알려진 대구 경북 지역에서도 주호영 대표랑 1% 남짓 차이밖에 나지 않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처럼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클 것이다? 이런 것은 섣부른 생각이 아닐까 싶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행자가 "당원 70%, 국민여론 30%의 당 경선 룰이 이대로 가지는 않을 것 같다라는 말도 있다"고 묻자 이 전 최고는 "입시 제도가 아무리 바뀐다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공부 열심히 한 학생이 대학 간다"면서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룰에 대해서 한마디도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했었다"며 룰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 News1 구윤성 기자


◇ 당권경쟁 이경영(이준석-나경원-주호영) 3파전, 홍문표 김웅 조경태 추격전 

후보자가 많을 경우 본경선에 나설 5명의 뽑은 예비경선 전망에 대해 이 전 최고는 "예비경선에서는 나경원 후보와 그리고 주호영 후보 그리고 저까지 해서 올라갈 것 같다"며 이·경·영 3파전을 예상했다.

나머지 두 자리는 "홍문표 의원이 조직을 철저하게 다져 오셨고 또 충청권의 대표 주자라는 점, 김웅 의원도 대중적 지지도가 상당히 높고, 조경태 의원도 PK 지역에서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해 왔다"며 이들 3명 중 2명이 차지할 것으로 점쳤다.

◇ 홍준표가 윤석열 입당에 장애? "그렇게 되도록 방치 안해" 

한편 '홍준표 의원이 복당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못 들어온다'고 내다 본 김웅 의원 말과 관련해 이 전 최고는 "만약 제가 당대표가 됐는데 홍준표 전 대표가 윤석열 총장의 입당에 대해서 장애 요소가 된다고 하면 강력하게 제지하겠다"며 그렇게 되도록 놔두지 않겠다고 했다.

진행자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하겠다라는 이 전 최고 말에 대해 홍문표 의원이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했다"고 지적하자 이 전 최고는 "나이 드신 분들을 우대하겠다는데 뭐가 부끄럽고 창피하다는 말이냐"고 받아쳤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재보궐 선거에 승리함으로써 정권교체의 최소한 기반을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저는 이제 자연인의 위치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 News1 

◇ 김종인은 필요한 분…대선후보가 결정할 문제지만 "모시자" 건의할 것

이어 "제가 김 전 위원장 의사결정에 의존할 사람이 아니다"며 "지난 선거 승리의 주역 중 한분이기에 우대할 필요, 다음 선거에서 본인의 역할, 우리가 제발 부탁 드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모시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최고는 "선대위원장은 후보가 가장 주도권을 가지고 찾는 것이기에 만약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건의는 하는 수준"이라며 "그건 후보와 상의해서 결정할 문제다"고 일방통행할 성질의 문제가 아님을 강조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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